작년 6월 송파 반려동물 한마당에 참석한 박성수 송파구청장(왼쪽). 사진제공 l 송파구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송파구는 2019년 1월 동물복지팀을 신설하여 건전하고 책임 있는 동물보호 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동물복지 정책으로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인수공통전염병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람과 동물 간에 같은 병원체에 의해 감염될 우려가 있기에 반려동물 및 길거리 동물 관리에도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확진자 가정에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도 대비해야 한다.
이에 송파구가 구민들을 대상으로 확진자의 반려동물 임시보호 이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돌볼 가구원이 없는 확진자 가정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돌봄에 필요한 비용은 무료다. 최근 한 달 사이 확진자의 반려견 4마리를 임시보호 병원으로 옮겨 이용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길고양이 관리를 위한 시범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풍납동 지역 4곳에 급식소를 설치하고 조화로운 공존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구는 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며 개체수 조절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반려견을 입양한 반려인들이 개가 죽을 때까지 함께하는 비율은 12퍼센트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동물에 대한 생명 존중이 온 생명이 함께하는 공존의 문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