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홍빈 입대 소감 “미친, 군대라니…속세에 미련이 남늗다”

입력 2020-08-18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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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홍빈 입대 소감 “미친, 군대라니…속세에 미련이 남늗다”

그룹 빅스 출신 홍빈(26)이 입대 소감을 밝혔다.

홍빈은 오늘(18일) 육군훈련소에 입소,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이에 앞서 그는 자신의 트위치 커뮤니티에 입대 소감을 남기고 떠났다.

지난 3월 음주 방송 도중 아이돌 비하 멘트를 하며 손가락 욕설을 한 후 자숙한 홍빈. 그는 사과를 하면서도 비아냥대 더 큰 뭇매를 맞고 다음날 사과글을 게재했다. 빅스 멤버들과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도 책임을 통감,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빈은 5월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가 3개월 만에 최근 인터넷 게임 방송으로 복귀했다. 이달 7일에는 빅스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했다.

13일 홍빈은 갑작스럽게 18일 입대 통보를 받았다고 고백한 바. 그는 입대 당일 트위치 커뮤니티에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이것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무소유의 세계에 접어들었다. 이제 시작되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을 하나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어떤 마음으로는 홀가분한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역시 같이 방송을 하며 재밌게 떠들고 놀던 시간들이 아직 너무 기억에 남아서 속세에 미련이 남아있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홍빈은 “가서 꼭 안전하게 훈련받고 나라 잘 지키고 와서 안전한 나라에서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심히 다녀오겠다”며 “군대에 다녀와서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함께 재밌게 웃고 떠들고 싶다는 마음은 쭉 갖고 웃으면서 다녀오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내가 나라를 지키러 간 시간 동안 여러분도 계획한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글을 마치며 “미친, 군대라니!”라며 솔직함 심경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하 홍빈 입대 소감 전문
뭔가 할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이것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무소유의 세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입대를 하고 전역일까지 가는 과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그래도 뭔가 마음에 걸렸던 일을 하나 해결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어떤 마음으로는 홀가분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같이 방송을 하며 재밌게 떠들고 놀던 시간들이 아직 너무 기억에 남아서 속세에 미련이 남아있는 느낌이에요.

가서 꼭 안전하게 훈련받고 나라 잘 지키고 와서 안전한 나라에서 방송을 다시 할 수 있도록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군대에 다녀와서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나 변화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돌아와서 함께 재밌게 웃고 떠들고 싶다는 마음은 쭉 갖고 웃으면서 다녀오겠습니다~ 여러분도 제가 나라를 지키러 간 시간 동안 계획한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정말... 미... 미.... 미친 군대라니!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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