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호중 KBS 퇴출 요구”…시청자 청원 등장

입력 2020-08-19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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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호중 KBS 퇴출 요구”…시청자 청원 등장

불법도박을 시인한 가수 김호중의 'KBS 퇴출'을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이 등장했다.

19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란에는 '가수 김호중의 KBS 퇴출을 요청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됐다.


청원자는 "KBS는 대한민국 공영방송으로써 '공영방송 KBS는 시청자들에게 신뢰받는 방송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KBS는 방송법 제43조 제1항에서 명시하고 있듯이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외 방송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공영방송으로서 KBS는 사회환경 감시 및 비판, 여론형성, 민족문화창달이라는 언론의 기본적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 관점에 비추어 공영방송 KBS에서 현재까지 행해 온 잘못된 처사와, 앞으로 행하고자 하는 일부 비상식적인 부분에 대하여 감히 지적하며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바"라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가 김호중 관련 '사회환경 감시 및 비판'이라는 직무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자에 따르면, KBS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지게 '김호중'이라는 가수 1인을 위한 대규모 팬미팅을 아레나홀과 제2체육관에서 3일 연속 진행하도록 방치했다. 인터넷 기사에서는 안전수칙을 준수하였다고 연일 도배됐으나 실제 참석했던 분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이어 김호중의 조폭, 유학, 가족사 등을 둘러싼 과거 의혹을 정리하며 전매니저와의 소송, 군 입대 및 전 여친 폭력 의혹 등이 현재 진행 중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현재 타인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대신 운영하며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제3자에 의해 고발된 상태로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있음에도 향후 KBS에서 기획하고 있는 '트로트 전국체전'에 또 고정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며 "의혹과 구설이 많고, 군입대 의혹까지 있는 가수를 광복절 기념 행사에 초대하여 노래를 부르게 하는 매우 불쾌한 일까지 있었던 바, 국내에 떳떳하게 군복무를 마친 실력있는 성악가가 없는 것도 아니고 국가적인 매우 중요한 행사에 구설이 많은 가수를 구태여 세운 저의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공영방송 KBS는 가수 김호중에 대하여 ▲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무기한 출연 정지 ▲향후 범죄에 대한 형사 사건 벌금 이상의 유죄 확정 시 KBS 방송에서 영구 퇴출 ▲ 위 청원 사항에 대한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 "공영방송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더 이상 국가 기간 방송사로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향후 방송통신위원회나 청와대 등을 통한 적법한 절차로 정식 조사 요청을 할 수도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요청했다.

김호중은 각종 구설수를 전면 부인하며 소송 중이지만, 불법도박에 대해선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김호중이 KBS2 '불후의 명곡'과 '트롯전국체전' 출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청자 청원글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 시청자 청원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KBS는 대한민국 공영방송으로써 "공영방송 KBS는 시청자들에게 신뢰받는 방송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그 설립 목적과 기능으로써

"국가기간방송 KBS는 방송법 제43조 제1항에서 명시하고 있듯이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외 방송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KBS는 사회환경 감시 및 비판, 여론형성, 민족문화창달이라는 언론의 기본적 역할을 수행한다"

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관점에 비추어 공영방송 KBS에서 현재까지 행해 온 잘못된 처사와, 앞으로 행하고자 하는 일부 비상식적인 부분에 대하여 감히 지적하며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지난 8월15일을 전후하여 수재로 인한 전국적 피해로 인해 수 많은 수재민이 발생하고, 코로나19 상황 역시 지난 신천지 사태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중앙안전대책본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명령을 시행하며 국무총리까지 나설 정도로 국가 재난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이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그것을 모를 리 없는 공영방송 KBS에서는 국민적 정서와는 동떨어지게, '김호중'이라는 일개 트로트 가수 1인을 위한 대규모 팬미팅을 아레나홀과 제2체육관에서 3일 연속 진행하도록 방치하였습니다. 연예계 인터넷 기사에서는 안전수칙을 준수하였다고 연일 언플로 도배하였으나, 실제 참석했던 분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 확진 여부는 그 즉시 판별되기 보다 사후 발견되는 예가 대부분이고, 이를 위해 사전 예방이 최우선임을 모를 리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한 것은 국가의 기간 방송사로서 설립 목적과 기능으로써의 '사회환경 감시 및 비판'이라는 직무를 소홀히 하였음을 보여주는 매우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가수 김호중은,

1) 조폭 의혹

어린 시절 '목공파'라는 울산의 이름있는 조폭에 몸담았다는 의혹이 있고, 본인과 그 스승인 서수용의 과거 발언에서도 조폭에 몸담았음을 인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트폭력 의혹이 불거진 이후엔 소속사에서는 '조폭설은 거짓'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까지 내는 일이 있었습니다.

2) 성장배경 의혹

과거 SBS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부모님의 가출(각자 재혼) 이후 할머니와 계속 살아오며 힘들었던 듯한 성장 스토리로 많이 포장되어 왔으나, 최근에 그의 친모의 금품요구, 액받이 굿 등의 사건과 관련된 팬카페 입장문에선 할머니와 함께 한 시간이 어릴 때 고작 2년여 정도라고 자인하였으며, 그 모친의 육성 녹취록에서 조차 학창시절 남부럽지 않게 명품으로 키웠다는 증거가 있기에 지금까지 거짓된 스토리로 국민을 속여 왔습니다.

3) 유학 의혹

최근 자신의 프로필 등에서 독일 RUTC 아카데미 2년 수료라 소개하였으나 그가 처음 유학을 한다며 떠난 그 시점부터 그 2~3년의 기간 동안 간헐적으로 해외에 체류한 기간은 고작 2개월여이며, 그것 역시 독일 뿐만 아니라 여러나라였고 나머지 기간의 대부분은 국내에 있었음이 과거 국내에서 발표된 각종 미디어나 기사 등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학을 했다는 RUTC 아카데미의 실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으나, 여러 루트로 알아본 바에 따르면 당시 독일에 있었던 RUTC는 'Remnant Unity Training Center'이며, 이것은 국내 이단 종교로 알려진 '다락방'이 2006년4월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1호 로 설립한 '렘런트공동체훈련장' 이었습니다.

김호중 가수가 '렘넌트'라는 것은 과거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이 되었고, 당시 그를 인솔한 목사와 같은 교단에 있는 목사로부터 이를 인정하는 카톡 내용까지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그를 추종하는 팬들이나 일부 무리들에 의해 중국 연변족 출신의 테너 허창 교수로부터 몇 번 사사받았다며 이것을 유학했다는 증거라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4) 전매니저 배신 및 소송

김호중 가수가 현재의 소속사인 생각을보여주는엔테인먼트와 계약하기 이전에 약 5년간 자신이 의탁한 가온기획의 전매니저에게 단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현 소속사와 계약을 하며 배신을 하고, 계약하기 직전 까지도 수시로 돈을 요구했던 매우 부도덕하고 몰염치한 짓을 하고도 오히려 소송으로 대응하는 비인간적인 태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5) 군 입대 의혹

2019년 11월25일이 군 입대일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날까지 연기 신청을 안하고, 입대일 당일 새벽 1시까지 술을 마시고 119 앰뷸런스를 불러 자진 입원하여 연기 신청을 하는 꼼수를 부려 많은 국민들에게 공분을 사고도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기를 한 것이라는 논리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현재까지도 군대를 다녀 온 많은 대한민국 청장년 남성들은 최종학력이 고졸인(한양대학교 1학년 1학기 못 마치고 자퇴) 김호중 가수가 어떻게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군 입대를 하지 않았고, 또한 TV에서 보여준 엄청난 활동 모습에도 불구하고 '불안정성대관절' 진단 결과가 3급에서 4급으로 하락하며 보충역 편입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무척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습니다.

6) 전 여친 데이트폭력 (범죄 의혹)

2012년 년말부터 블루오션이라는 밴드에 몸을 의탁하며, 어느 날 갑자기 말도 없이 종적을 감추기 이전에 그 밴드의 박 선생님을 양아버지라 여기면서 그 분의 큰 여식과 2년간 사귀며 여러 차례 폭력을 행사한 일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며 고소를 하여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7) 상습 불법 도박 (범죄 의혹)

현재 타인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대신 운영하며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제3자에 의해 고발된 상태로 조사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KBS에서 기획하고 있는 '트로트 전국체전'에 또 고정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공영방송 KBS는, 의혹과 구설이 많고, 군입대 의혹까지 있는 가수를 광복절 기념 행사에 초대하여 노래를 부르게 하는 매우 불쾌한 일까지 있었던 바, 국내에 떳떳하게 군복무를 마친 실력있는 성악가가 없는 것도 아니고 국가적인 매우 중요한 행사에 구설이 많은 가수를 구태여 세운 저의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합니다.

현행 방송법에도 "범죄 및 부도덕한 행위나 사행심을 조장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규정이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가수에 입문한지 약 5개월여 지난 신인 가수가 이렇게 많은 의혹과 구설, 거짓말, 범죄에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 를 설립 목적으로 내세운 공영방송 KBS에서 어떠한 목적으로 이토록 국민들 정서와 무관하게 지원하며 밀어주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 입장에서 납득할 만한 답변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TV 연예, 예능 프로그램은 어린 학생들도 많이 시청을 하며 시대의 유행을 쫓고 있는게 사실인지라, 무수히 많은 실력있고 인성 좋은 가수들을 제쳐두고 이러한 문제성 많은 가수를 내세워, 혹여라도 어린 시청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에 대해 충분한 심의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청원합니다.

공영방송 KBS는 가수 김호중에 대하여,

1.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무기한 출연 정지
2. 향후 범죄에 대한 형사 사건 벌금 이상의 유죄 확정 시 KBS 방송에서 영구 퇴출
3. 위 청원 사항에 대한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있는 답변

만일 공영방송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국민들은 방송국과 대형 기획사 간의 담합 내지는 모종의 딜이 있을거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할 것이며, 더 이상 국가 기간 방송사로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향후 방송통신위원회나 청와대 등을 통한 적법한 절차로 정식 조사 요청을 할 수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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