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천 KOVO컵, 무관중으로 전환 결정

입력 2020-08-19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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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20 제천 KOVO컵이 우여곡절 끝에 무관중 경기로 되돌아갔다.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열릴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가 유관중 경기에서 19일 무관중 경기로 전환됐다. 방역당국의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자 제천시에서 무관중 전환을 먼저 요청했고, 한국배구연맹(KOVO)도 이를 따르기로 했다.

그동안 KOVO와 제천시는 관중입장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침을 요청하는 등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한 끝에 지정좌석제로 운영하고 경기장 수용인원의 10%인 163명만 입장시키기로 정리했지만, 이마저도 급변한 상황 탓에 무관중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KOVO는 이번 대회를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방역시스템을 점검할 기회로 삼으려고 했다. 이를 위해 경기장의 모든 출입구에 스마트방역게이트를 설치하려고 했다. 스마트방역게이트는 출입자의 체온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자동으로 체크하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소독제를 안개처럼 분사해 경기장 출입자 전원을 소독하는 장비다.

또 관중들에게는 마스크와 항균마스크케이스, 마스크를 휴대할 손목 스트랩 등의 방역키트를 주고, 선수단과 관계자들에게는 KOVO가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에 자가검진을 하게 유도하는 한편 QR코드 전자출입명부도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시스템 점검은 일부만 진행된다. 상황이 위중하지만 제천시와 KOVO는 대회만큼은 예정대로 완벽하게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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