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가 가장 예뻤을때’ 임수향→하석진, 친형제 사각관계…막장 or 로맨스?

입력 2020-08-19 15: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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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임수향, 연기력 또래 중 최고”
황승언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지금”
하석진 “임수향, 사랑스러워…멜로 연기 쉬웠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의 사각관계가 ‘막장’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19일 오후 2시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 됐다. 현장은 박슬기의 진행으로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 오경훈PD가 참석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지켜주고 싶었던 형제와 그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임수향은 세라믹 아티스트를 꿈꾸는 여대생이자 서환의 교생 오예지 역을, 지수는 건축가를 꿈꾸는 고등학생 서환 역을, 하석진은 서환의 형이자 레이서 서진 역을, 황승언은 서진의 옛 애인 캐리 정 역을 맡는다.

먼저 오경훈 PD는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그는 “임수향 캐스팅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집중력, 순발력, 몰입해서 캐릭터를 표현하는 수준이 이 나이에서 톱이 아닌가 싶다. 같이 작업하면서 깜짝 놀랐다”고 칭찬했다.

하석진에 대해서는 “우리 작품의 비주얼 담당이다. 한눈에 반할 수 있는 매력의 소유자여야 한다. 실제로 하석진이 그렇다. 카레이서로서의 거친 면까지 표현해낸다. 몸도 좋아 딱이다. 대체제가 없다. 하석진이 출연을 확정한 순간 ‘이 드라마는 된다!’라고 확신했다”고 자부했다.

배우들은 각자 캐릭터 소개로 기대감을 높였다. 임수향은 “일생이 불우하고 행복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서환 서진 형제를 만나 사랑받는다. 새 가족을 만나 인생의 행복을 찾는 캐릭터다. 첫사랑 같이 맑은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지수는 서환 역에 대해 “유기농 채소 같다. 서환은 양평에 살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야채를 먹으며 살아간다. 어렸을 때 사연이 있지만 항상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적인 사람이다. 사랑을 주는 타입이고 희생할 줄 안다. 맑고 순수한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하석진은 “직업이 카레이서다. 강렬하고 불꽃같은 남자다. 환이가 은은한 달이라면 진이는 화려한 태양 같다더라. 하지만 마음에 그늘도 갖고 있는 복잡한 캐릭터다. 초반 예지를 향한 직진 매력이 있지만 후반에는 그늘이 주는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황승은언은 캐리정에 대해 “욕심이 많고 욕망과 열정이 많다. 서진의 옛 연인인 만큼 뜨겁고 화려한 캐릭터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고독해지고 불쌍해진다. 예지가 사랑을 알아가게 된다면 나는 사랑을 얻기 위해 몸부림친다. 대본을 읽을수록 짠하더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드라마 제목과 관련해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언제냐”는 질문이 나왔다. 황승언은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지금이 아닌가 싶다. 연기할 때가 제일 즐겁고 행복하다. 멋진 배우들과 연기하는 시간이 가장 예쁠 때인 거 같다”고 소신을 밝혔다. 임수향은 “이 질문이 우리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일치한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항상 현재인데 지나고 나서 ‘그때가 가장 예뻤지’ 한다. 현재는 치열하고 힘들지만 이후에는 과거가 더 나아 보인다”며 “내가 가장 예쁠 때는 현재다”라고 말했다.

로맨스 호흡을 맞추게 된 임수향, 하석진, 지수의 케미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석진은 임수향의 매력을 묻자 “임수향 자체가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라 촬영할 때 쉽게 할 수 있었다. 억지 감정을 만들 필요 없었다. 임수향은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연기력도 좋아서 특별한 매력을 찾기 보다는 그 매력에 따라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수는 “서환이 예지를 보고 반하는 장면이 있다. 임수향을 보니 딱 그 느낌이 나더라. 감독님이 까도로운 분인데 표정을 보고 OK를 주셨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하석진은 “그럼 나는 임수향을 보기 전부터 반한 느낌이 있다”고 애정을 과시했고, 임수향은 “너무 난감하다”며 웃어보였다.

끝으로 배우들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하석진은 “서정적으로 시작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어느새 깊게 빠질 수 있는 대본이다. 처음에 가볍게 보시면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지수는 “1화 보면 2화보고 싶고, 2화보면 늪처럼 빠져들 것”이라고 받아쳤다.

오PD는 “막장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막장은 공감과 설득의 부분이다. 그 부분은 작가와 노력해 잘 풀어내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한편,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19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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