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GK 유현 부상 이탈한 수원FC, 전력손실 불가피

입력 2020-08-19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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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유현.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재승격을 노리는 K리그2(2부) 수원FC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팀의 골문을 단단히 지켜온 베테랑 골키퍼 유현(36)이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유현은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 후반 25분 상대의 코너킥을 손으로 쳐내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 정조국과 공중에서 충돌했다. 착지 후 유현은 오른쪽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잠시 치료를 받은 뒤에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 결국 후반 34분 이시환으로 교체됐다.

유현은 구단 지정 병원에서 진행된 정밀검진에서 오른쪽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돼 적어도 12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수원FC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8승2무5패, 승점 26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개막 직후부터
꾸준히 선두권을 달려왔다. 29골을 기록한 득점력(리그 1위)이 가장 큰 강점이지만, 16실점만 허용한 수비(리그 3위) 역시 탄탄하다. 여기에는 골문을 지켜온 유현의 기여도가 크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유현을 잃은 수원FC는 상당한 전력손실이 예상된다.

대전하나시티즌(7승4무4패), 제주(7승4무3패·이상 승점 25)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수원FC로선 뼈아픈 소식이다. 수원FC 구단 관계자는 19일 “당장 전력손실이 불가피하다. 일단 유현의 공백은 지난 시즌 주전 골키퍼를 맡았던 박배종이 대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주전 수문장을 잃은 수원FC는 23일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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