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경완 감독대행 “이태양, 선발투수 경쟁력 충분”

입력 2020-08-19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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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태양. 스포츠동아DB

“밸런스가 좋아졌다.”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은 8월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우완투수 이태양(30)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대행은 19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18일까지 8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0.00을 기록 중인 이태양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하루 전인 18일 한화전에서도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이태양은 6월 한화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노수광과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7월에는 8경기에서 ERA 18.00을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는데, 최근에는 구속이 좋았을 때의 모습을 되찾으면서 연일 호투하고 있다.

박 대행은 “(이)태양이가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때만 해도 직구가 130㎞대 후반에 머물렀다. 좋으면 141~142㎞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최근에는 밸런스가 잡히면서 구속이 올랐다. 140㎞ 밑으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태양은 SK에서 불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박 대행은 이태양이 지금처럼 좋은 밸런스만 계속 유지한다면, 향후 선발투수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근력이 더 좋아지면 구속도 분명 더 오를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선발투수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 따로 만나 선발 얘기를 해주기도 했다. 내년 우리 팀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고 말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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