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적 패배’ 바르셀로나, 쿠만 감독 선임… “영웅이 돌아온다”

입력 2020-08-19 2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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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FC 바르셀로나가 새 감독을 선임했다.

뒤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한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레전드’ 로날트 쿠만(57·네덜란드) 감독에게 새 지휘봉을 맡겼다.

바르셀로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 통해 “로날드 쿠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2년 6월 말 까지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구단의 전설이자 웸블리의 영웅이 캄프 누로 돌아온다”며 “감독으로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고 8개의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쿠만 감독의 선임은 이미 18일 주제프 바르토메우 구단 회장이 인터뷰를 통해 미리 알려진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이를 공식화 한 것이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지난 뮌헨전 굴욕적인 패배 이후 키케 세티엔 감독을 경질했고, 쿠만 감독 선임을 예고한 바 있다.

쿠만 감독은 1989년부터 1995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에서 6시즌 동안 192경기에 출전해 67골을 기록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4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1번의 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쿠만 감독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1992년 유러피언컵 결승전 당시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려 영웅으로 등극했다.

이후 쿠만 감독은 1997년 네덜란드 대표팀, 1998년 바르셀로나 코치로 활약한 뒤 2000년부터 감독으로 올라섰다.

쿠만 감독은 2000년 비테세를 시작으로 아약스, 벤피카, 에인트호번, 발렌시아, 알크마르, 페예노르트 등을 맡았다.

또 지난 2014년부터는 사우샘프턴, 에버턴 감독으로 일했고, 2018년 2월부터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다 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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