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체제가 아쉽기만 한 광주FC

입력 2020-08-2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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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광주FC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프로스포츠는 다시 위축되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관중입장이 허용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무관중 체제로 돌아가고 말았다.

광주FC 역시 22일 펼쳐질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부터 무관중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수도권에 비해 광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은 편이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상무지구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다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가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 구단이 자체적으로 무관중 전환을 결정했다.

새롭게 축구전용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고 있는 광주 또한 무관중 체제로의 전환이 아쉽기만 하다. 그 전까지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사용해온 광주는 7월 25일 수원 삼성전(0-1 패·무관중)부터 새 축구전용구장에서 홈경기를 소화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 부지 내 보조구장에 1만석 규모의 가변좌석을 설치해 기존 홈구장보다 관중친화적 환경이 조성됐다. 8월 들어 K리그에서도 관중입장이 허용되자 16일 강원FC전(2-2 무)부터 홈팬들이 새 축구전용구장을 찾았다. 그러나 단 1경기 만에 다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됨에 따라 기약 없는 이별을 맞게 됐다.

광주 구단 관계자는 20일 “무관중 전환이 구단 입장에선 너무도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심상치 않게 증가하고 있어 감염 예방과 안전을 위해 무관중 전환을 결정했다. 광주시의 방역 방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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