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사진제공|KPGA
김비오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우승한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 도중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KPGA는 사건 발생 직후 자격정지 3년에 벌금 10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격정지 1년·벌금 1000만 원·봉사활동 120시간으로 감면했고, 지난 7월 특별사면을 통해 코리안투어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김비오의 ‘초스피드’ 징계 감면을 놓고 KPGA에 대한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은 가운데 김비오는 징계 해제 후 출전할 수 있는 첫 대회인 이번 매경오픈을 코리안투어 복귀 무대로 삼았다.
총상금 10억 원을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을 거친 뒤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김성현(22)을 비롯해 군산CC오픈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무서운 10대’ 김민규(19) 등 젊은피와 함께 박상현(37), 김경태(34) 등 베테랑들도 참가해 우승상금 1억6000만 원의 주인공을 가린다. 박상현과 김경태는 각각 매경오픈 두 차례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