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첫 경기서 부상 입은 이강인 발렌시아와 재계약 논의

입력 2020-08-23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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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19·발렌시아)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발렌시아는 23일(한국시간) 안토니오 푸차데스 경기장에서 열린 카스테욘(2부)과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15분쯤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 그라운드에 앉았다. 이강인은 곧바로 교체돼 벤치로 나왔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들은 이강인이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는 점에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강인은 24일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발렌시아는 카스테욘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러한 가운데 몇몇 스페인 언론이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페인 ‘데포르테스 코페 발렌시아’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측과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긍정적이다. 최종 사인단계는 아니지만 협상이 많이 진전됐다. 재계약이 성사된다면 계약기간이 2025년까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언론은 이강인측이 좀 더 많은 출전 시간과 꾸준한 출전 기회 보장을 원하고 있는 부분이 협상에 작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지만 큰 이견 없이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발렌시아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50) 부임과 함께 몇몇 주축 선수들을 이적시키는 등 팀 개편작업을 진행해왔다. 2019~2020시즌 종료 후 더 많은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이강인측이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발렌시아는 애지중지 키워온 유망주를 내보낼 의사가 없다. 이강인은 새롭게 출범한 그라시아 감독 체제에서 다시 경쟁을 이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재계약 체결 여부와 함께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이강인의 추후 행보에 많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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