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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무더위 속 얇은 스쿼드 약점 드러나나?

입력 2020-08-23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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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감독 김기동. 사진제공|K리그

포항 감독 김기동. 사진제공|K리그

장마철을 지나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포항 스틸러스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포항은 2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은 최근 5경기 무승(2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18일 FC서울전 3-1 승리가 마지막이다.

한 달이 넘도록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7월 중순까지만 해도 내심 3위 자리까지 넘보던 포항이지만, 최근 5경기에서 승점 2를 쌓는 데에 그치면서 중위권 유지마저도 벅차졌다.

포항은 개막 이전부터 두껍지 않은 스쿼드가 약점으로 꼽혔다. 한두 명의 부상이탈도 포항에는 치명타다. 더욱이 포항은 강한 전진압박과 빠른 공격전개 등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요구하는 공격축구를 펼치기에 체력소모가 크다. 빠듯한 경기 일정에 더해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자 체력부담 또한 커졌다.

이는 기록으로도 드러난다. 포항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29골을 뽑았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선 4골밖에 넣지 못했다. 12라운드까지는 7경기에서 2골 이상 터트릴 정도로 폭발력 있는 팀이었지만, 현재는 그 같은 강점을 잃어버렸다.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무더위로 인해 훈련을 오래 할 수도 없다. 휴식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이 회복되기를 바라야 한다. 일단 성남FC(30일), 대구FC(9월 5일)와 홈 2연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잡아야 한다.

김기동 포함 감독은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다. 찬스에서 득점이 잘 되지 않아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미팅을 통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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