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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 일정 변경 가능성…울산-전북 K리그1 우승경쟁 변수되나?

입력 2020-08-23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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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감독 김도훈(왼쪽)과 전북 감독 모라이스. 스포츠동아DB

울산 감독 김도훈(왼쪽)과 전북 감독 모라이스.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리그1(1부)에서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다. 5월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 이후 줄곧 1위를 다투고 있다. 큰 격차 없이 선두를 빼앗고 빼앗기는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일정이 선두싸움에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생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10월 중순 재개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K리그1 일정에 다소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더해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이 9월초 A매치 데이 활용을 취소함에 따라 K리그1 일정은 또 한 차례 바뀌었다.

2차례의 변화에도 K리그1 일정은 매우 타이트하진 않다. 주중 경기는 최소화됐다. 하지만 또 하나의 변수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2020 하나은행 FA컵’ 스케줄이다.


올해 FA컵은 8강전까지 마쳤다. 울산, 전북, 포항 스틸러스, 성남FC가 4강에 올라있다. 4강전은 10월 28일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협회는 준결승 일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10월 재개되는 AFC 챔피언스리그뿐 아니라 10월 A매치 데이(5~13일)를 이용한 A대표팀-올림픽대표팀의 2차례 친선경기 등을 고려해 FA컵 4강전을 9월로 앞당겨 소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9월 23일 또는 30일 FA컵 4강전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울산과 전북은 9월 중순 이후 경기 일정이 매우 빡빡해진다. 주중과 주말 경기를 반복해야 할 수 있다. 더욱이 9월 15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양 팀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이 잡혀있다. 아직 경기 스케줄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재개 이전에 K리그1 파이널 라운드(종전 스플릿 라운드) 2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매 경기를 결승전처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울산과 전북 모두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지만, 중요한 시점에 빼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은 달가울 리 없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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