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호골 달성 울산 주니오, 팀 선두 수성 책임졌다!

입력 2020-08-23 22: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울산 주니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 스트라이커 ‘골무원’ 주니오(34)가 시즌 19, 20호골을 잇따라 터트리며 팀의 선두 질주를 견인했다.

주니오는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혼자 2골을 넣어 울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을 거둔 울산(13승3무1패·승점 42)은 2위 전북 현대(13승2무2패·승점 41)와 격차를 유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주니오는 3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득점랭킹 선두를 고수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성남(4승6무7패·승점 18)은 6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울산은 경기 시작 직후 강한 몸싸움을 걸어온 성남에 다소 고전하며 경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10여분이 흐른 뒤 볼 점유율을 높이며 페이스를 찾은 끝에 선제골까지 뽑았다.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크로스한 볼을 주니오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성남 골문을 열었다. 5분 뒤에는 주니오가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울산은 전반 막판 성남 이태희의 강력한 슈팅을 골키퍼 조현우가 몸으로 막아낸 덕분에 실점 없이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울산의 여유 있는 리드를 오래 가지 못했다. 후반 9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중앙수비수 불투이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공격수의 유니폼을 잡아끄는 다소 무리한 파울을 범했다. 성남 나상호에게 만회골을 내준 울산은 김인성을 교체 투입하며 전열을 정비했고,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템포를 조율해 추가골을 노렸다.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울산은 후반 25분 이후 성남의 반격에 수세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다. 울산은 경기 막판 추가골 찬스까지 잡았지만, 이동경과 김인성의 슈팅이 잇따라 성남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성남|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