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내의맛’, 정동원 성희롱 논란→방심위 민원 160건→“제작 신중할 것” (전문)

입력 2020-08-26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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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측 "상정 여부 판단할 예정"
TV조선, 논란 인지 "민감한 부분, 제작 신중할 것"
[종합] ‘아내의맛’, 정동원 성희롱 논란→방심위 민원 160건→“제작 신중할 것”

‘아내의 맛’이 미성년인 가수 정동원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정동원, 임도형이 변성기 검사를 받기위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2차 성징을 파악하기 위해 정동원, 임도형에게 음모 여부를 물었다. 직설적인 질문에 두 사람은 당황했지만 솔직히 검진을 위해 솔직히 답변을 했다. 이 모습을 본 MC와 출연진들 역시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이후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성년자인 “두 사람의 사생활을 너무 노골적으로 공개했다”는 이유였다. 일각에서는 “몸의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할 사춘기 두 소년에 대한 성희롱”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근 ‘아내의 맛’ 방송에서는 정동원과 임도형의 포경수술 발언이 여과 없이 공개된 바 있다.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의 발언이 방송으로 여러 차례 회자될 수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했다.

이 가운데 ‘2차 성징’ 논란이 재차 불거져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한 상황이다. TV조선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는 불만 글이 빗발쳤고, 방송심의위원회에는 160건에 달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방송심의위원회 측은 26일 동아닷컴에 “해당 민원은 관계 부서가 방송 내용을 검토한 뒤 접수된 순서에 따라 위원회 상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TV조선 측은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가수로서 한창 성장 중인 정동원과 임도형 군의 장래를 위해 변성기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제작진은 이에 진정성을 부여하고자 2차 성징을 의학적으로 접근했다”며 “하지만 자칫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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