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유통업계 ‘코로나 격상과의 전쟁’ 팔 걷었다

입력 2020-08-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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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해 방역 및 안심비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CU 계산대에 설치한 비말 차단막(위쪽)과 고객에게 색조 테스터 종이 사용을 안내하는 CJ올리브영 직원. 사진제공|CU·CJ올리브영

유통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막기 위해 방역 및 안심비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CU 계산대에 설치한 비말 차단막(위쪽)과 고객에게 색조 테스터 종이 사용을 안내하는 CJ올리브영 직원. 사진제공|CU·CJ올리브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땐 상상 못할 타격

올리브영,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금지
화장품 테스트도 색조종이로 대체
CU는 계산대에 비말 차단막 설치
항균기능 스카프·컬렉션 등 선보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매장 방역 및 안전을 추구하는 ‘안심비’ 상품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헬스&뷰티(H&B) 스토어 CJ올리브영은 24일부터 마스크 미착용 고객의 매장 출입과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샘플 화장품 이용 시 피부에 직접 바르는 대신 색조 테스터 종이를 사용하도록 했다. 계산대에는 고객이 직접 신용카드를 꽂아 결제하는 비접촉 단말기와 1m 거리두기를 위한 발자국 스티커를 마련했다.

편의점 CU는 26일 서울을 시작으로 9월 첫째 주까지 전국 1만4000여 개 모든 매장 계산대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한다. 계산대 위 천장에 투명 카보네이트 소재 차단막을 매다는 방식으로 점원과 고객 사이를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이병주 CU 운영지원본부장은 “비말 차단막 설치 비용 전액을 본사가 부담하고 손소독제도 무상 지원한다”며 “고객과 점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천해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되도록 본사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항균 기능으로 불안감을 제거한 안심비 상품도 인기다. 패션업체 세정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가을 시즌 신상품으로 항균 기능을 더한 ‘울실크 기하학 쁘띠 스카프’를 내놓았다. 항균 가공 처리를 통해 유해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불쾌감을 줄인다.

여행용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는 글로벌 항균 솔루션 업체 마이크로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항균 컬렉션’을 선보였다. 마스크 파우치, 캐리어 커버, 캐리어 손잡이 커버 등으로 구성했다. 유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 기술을 적용한 소재로 제작했다. 최지원 쌤소나이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 파트장은 “안전한 여행과 상품 보호 방법을 늘 고민하고 있다”며 “항균 솔루션 업체와 협업한 이번 신상품이 안전한 여행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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