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사업자들 “우리도 라이브 커머스 한다”

입력 2020-08-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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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관련 사업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매주 화요일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라이브 방송을 선보인다. 사진제공|11번가

코로나시대엔 역시 ‘라방’

11번가, 뷰티 등 브랜드와 협업
매주 화요일 라이브방송 선보여
위메프는 TV홈쇼핑 실시간 방송
네이버·카카오도 서비스 지원
편의점·백화점도 전문 앱과 맞손
e커머스 등 온라인쇼핑 관련 사업자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요 비대면 판로’로 급부상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먼저 e커머스가 라이브 커머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1번가는 매주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기로 했다. 뷰티부터 가전, 식품, 리빙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라이브 방송 프로모션을 매주 화요일 고정으로 선보인다. 9월까지 삼성전자와 한샘 등과 협업이 예정돼 있다. 홍창영 11번가 사업운영 담당은 “라이브 방송에 대한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왔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라이브 방송을 경험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도 폭넓게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홈쇼핑 라이브관을 론칭했다. 사진제공|위메프


위메프는 TV홈쇼핑과 손을 잡았다. ‘홈쇼핑 라이브관’을 신설해 GS홈쇼핑, 신세계TV쇼핑 등 TV홈쇼핑 실시간 생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메프 애플리케이션에 마련된 ‘홈쇼핑 라이브관’에서 모아볼 수 있다. 티몬의 경우 2017년부터 ‘티비온’을 서비스해 왔고, 올해 5월에는 판매자 전용 개인방송 플랫폼 ‘티몬셀렉트’도 선보였다.

최근 온라인쇼핑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인터넷 기업들도 라이브 커머스 사업화에 나섰다. 3월부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라이브 영상과 실시간 채팅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제공해 온 네이버는 지난 달 이를 개선한 ‘쇼핑라이브’를 선보였다. 사용자들도 늘고 있다. 6월 기준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이용한 판매자 수와 라이브 방송 수는 해당 기능이 처음 제공된 3월에 비해 각각 660%, 790% 증가했다. 경쟁사인 카카오도 ‘카카오쇼핑 라이브’를 5월부터 서비스 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가 인기를 끌면서 상품 제조업체는 물론 편의점이나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까지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자체 채널 구축은 물론 관련 스타트업과 손을 잡는 경우도 늘고 있다. 27일에는 롯데마트가 라이브 커머스 전문 애플리케이션 ‘그립’과 손잡고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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