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대미 장식할 경주마는?

입력 2020-08-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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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브레이드.

최강 국산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제20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가 30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10경주로 펼쳐진다. 시리즈 중 최장거리인 2000m 대결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부경 경주마가 계속 우승해왔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서울 경주마들이 8년 만에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서울] 롤러블레이드(수, R70, 김형란 마주, 강환민 조교사, 승률 71.4%)

지난해 문화일보배, 농협중앙회장배, 브리더스컵으로 이어지는 주버나일 시리즈를 전부 석권하며 2세마 최고 자리에 올랐다. 올해 KRA컵마일 불참 후 8개월 만에 출전한 코리안더비는 장거리 경험부족으로 7위에 머무르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2018년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마를 배출한 ‘오피서’의 자마로, 순발력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민첩함이 특기다.


● [부경] 터치스타맨(수, R70, 우만식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50%)

KRA컵 마일을 우승하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시작했으나 지난 코리안더비에서는 늦은 출발로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 시 2016년 ‘파워블레이드’, 2018년 ‘액톤블레이드’에 이어 19조가 배출한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최우수마의 대를 잇게 된다. 동시에 모마인 ‘우승터치’의 2011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준우승 설욕을 노린다.


● [서울] 라온터프맨(수, R57, 라온산업개발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0%)

KRA컵 마일 5위, 코리안더비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KRA컵 마일에서는 출발이 늦어 아쉬움을 남겼으나, 코리안더비에서는 선입으로 좋은 전개를 보여주며 결승선 직전 100m까지 우승마 ‘세이브더월드’와 경합했다. 타고난 폐활량이 좋아 2000m 최장거리에서 더욱 유리할 것으로 평가된다.


● [부경] 톱데이(수, R78, 고정수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45.5%)

2013년도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를 우승한 ‘스피디퍼스트’의 자마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에 첫 출사표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자랑한다. 지난 7월 2등급 승급 후 두 번의 2등급 일반경주에서 우승과 입상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주로 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장거리 경험이 전무하며, 57kg의 부담중량 역시 극복해야 한다.


● [서울] 흥행질주(수, R56, 고광숙 마주, 김대근 조교사, 승률 42.9%)

코리안더비 깜짝 입상의 주인공이다. 약 450kg 가량으로 크지 않지만 근성이 있고, 꾸준한 걸음이 특징이다. 특히 중장거리 경주에서도 결승선 직전 200m를 꾸준히 12초대에 주파하는 모습을 보이며, 추입마로서 좋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수영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연마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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