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조승우, 최무성에 일침… ‘배두나 인맥 이용’ 지시 따를까

입력 2020-08-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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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비밀의 숲2’ 조승우가 최무성에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29일 방영된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 5회에서는 세곡지구대 사건이 검찰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이러한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새로운 패가 등장, 이목이 집중됐다. 바로 국회의 법안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재익(김귀선) 의원이었다. 수사권 조정 법안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협상된다 하더라도, 법사위에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무용지물. 검찰과 경찰이 그를 포섭 혹은 압박해야 하는 이유였다.

그런 남의원이 시중은행에 아들을 불법으로 취업 청탁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최종 무혐의 판결이 내려졌다. 그런데 그가 표적수사를 주장하며 수사국장 신재용(이해영)을 고소했다. 수사권 조정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 검찰출신이라는 자신의 배경이 경찰 측에 절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신국장이 막무가내로 수사했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였다. 정보국장에 이어 수사국장까지 타깃이 되자, 최빛(전혜진)은 아껴뒀던 패를 꺼내 들었다. 최빛의 지시로 한여진(배두나)이 정보경찰로부터 넘겨받은 남의원의 약점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우태하(최무성)는 그 약점이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내야 했다. 남의원 아들의 불법 취업을 덮어준 사람이 바로 그였기 때문. 법사위 위원장을 대검의 뜻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 미리 포섭해놨던 것. 황시목(조승우)은 이미 그의 검은 속내를 꿰뚫고 있었다. 우태하는 법사위원장이 경찰 손아귀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그가 남의원의 무혐의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 역시 드러나서는 안 되는 사실이었다. 조목조목 이 모든 사실을 적시하는 황시목의 태도를 참을 수 없었지만, 이내 곧 위압적인 표정을 풀고 한여진이란 인맥을 이용하라고 지시한 이유였다.

세곡지구대 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죽은 송기현(이가섭) 경사를 세곡지구대로 좌천시킨 동두천경찰서 서장의 조카가 송경사를 특히 괴롭혔던 김수항(김범수) 순경이었다. 송경사의 폭로로 서장은 경정으로 강등됐고, 이에 앙심을 품고 일부러 조카가 있는 곳으로 송경사를 보냈다는 추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김순경의 거취가 묘연한 상황. 경찰 입장에선 더더욱 타살이면 안 되는 이유만 꼬리를 물었다.

이날 방송은 우태하와 최빛이 국회의원 회관에서 마주치며 끝을 맺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그 어느 때보다 팽만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새로운 ‘비밀’을 알아내야 하는 황시목과 그 ‘비밀’을 쥔 한여진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에 궁금증이 배가됐다.

‘비밀의 숲2’ 6회는 30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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