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뷰티 트렌드도 바꿨다…눈 화장품·파우더 팩트·쿠션이 대세

입력 2020-08-31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워글래스 ‘언락드 마스카라’

마스크에 가린 입술용 매출 감소
눈 화장품은 10%P 이상 잘 팔려
파우더 팩트도 전년비 36% 늘어
마스크에 묻지 않는 쿠션 큰 인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가 뷰티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먼저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마스크에 가려지는 입술 화장품 대신 눈매를 또렷하고 화려하게 강조하는 눈 화장품이 대세로 뜨고 있다.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헬스&뷰티(H&B)스토어 랄라블라 매출에 따르면 눈 화장품 매출 구성비는 50.4%로 코로나19 이전인 1월 39.7%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입술 화장품의 매출 구성비는 41.1%로 1월 46.3%보다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줄고 마스크 착용이 늘면서 잠깐 밖에 나갈 때는 간단히 눈 화장만 하는 풍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뷰티업계는 올 가을 신상품으로 눈 화장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킨푸드의 ‘초코 아이브로우 슬림 펜슬’, 신세계인터내셔날 아워글래스의 ‘언락드 인스턴트 익스텐션 마스카라’(사진) 등이 대표 상품이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를 위한 상품도 인기다. 모공을 메워 피부의 번들거림을 없애주는 파우더 팩트가 대표 아이템. 8월 11∼17일 헬스&뷰티(H&B)스토어 CJ올리브영 매출에 따르면 파우더 팩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2019년 인기 상품 100위권 내에 파우더 팩트가 없었지만 올해는 애경산업 ‘루나 프로 포토 피니셔’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CJ올리브영 자체브랜드(PB) 라운드어라운드의 ‘그린티 약산성 클렌징폼’도 올 상반기 50만 개 이상 팔리며 인기 상품에 등극했다. 국내산 녹차수를 사용해 피부 보습과 진정 효과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가을 시즌에는 뛰어난 밀착력으로 마스크에 메이크업이 거의 묻어나지 않는 쿠션 상품이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네오쿠션’, 네이처리퍼블릭 ‘그린더마 마일드 시카 세럼 커버 쿠션’이 대표 상품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