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포’ 제주 주민규 “승격 위해 최선 다 할 것”

입력 2020-09-03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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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승격의 분수령이 될 경남 원정에 나선다.

제주는 5일(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남FC와 격돌한다.

제주는 8월 무패행진(4승 2무)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8월 홈 3연전 전승이 결정적이었다. 제주는 안산-부천-안양으로 이어지는 홈 3연전에서 총 10골을 몰아치며 모두 승리했다. 2위 수원FC와의 격차도 승점 2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진짜 승부처는 경남 전부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조기 종료될 시 K리그2 성립의 기준을 18라운드로 잡았다. K리그1는 22라운드를 채워야 하지만 아직 4경기나 남아있다.

만약 K리그1이 22라운드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중단된다면 K리그2 1위 팀만 승격할 수 있다. 즉 확실한 승격을 위해서는 18라운드부터 무조건 선두 자리를 지켜야 한다.

어느때보다 승리의 마침표가 절실한 가운데 간판골잡이 주민규의 활약이 기대된다. 주민규는 지난 안양전에서 전반 42분 감각적인 로빙패스로 이동률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48분 류승우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무려 3달 만에 다시 골맛을 본 주민규는 그동안 자신을 짓눌렀던 부상과 부침을 단박에 날려보냈다.

주민규는 미드필더 출신으로 득점력뿐만 아니라 연계플레이까지 뛰어나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중앙수비수 배승진과 1차 저지선 정혁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경남에게는 커다란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주민규는 통산 경남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자신감이 가득 차있다.

주민규는 "오랫동안 골을 터트리지 못해 미안했다. 하지만 남기일 감독님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셨다. 비록 많이 늦었지만 안양 전에서 그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 기쁘다. 경남 원정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내가 보여줄 건 득점 밖에 없다. 제주의 1부 리그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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