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이효리 보호, 포스터까지 제작 “사이버폭력 반대” [공식]

입력 2020-09-04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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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이효리 보호 나섰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가수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누리꾼의 사이버 폭력에 반대하는 글로벌 캠페인에 나섰다.

4일 반크에 따르면 최근 이효리를 겨냥한 중국 누리꾼의 사이버 폭력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반크가 제작한 포스터에는 ‘스탑 쇼비니즘’(맹목적 애국주의를 멈춰라), ‘사이버 폭력을 금하라‘는 문구가 담겼다. 또 전쟁할 때 사용하는 총처럼 사이버 폭력이 무섭다는 의미로 중국 국기처럼 보이는 배경에 총기 그림자를 새겨넣었다.

포스터에는 이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청원 주소도 실렸다. 앞서 반크는 ‘한국의 한 연예인에게 수십만 개의 댓글을 달며 린치를 가하는 중국의 사이버 국수주의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국제 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에서 반크는 “‘마오’는 중국인이 흔히 사용하는 성이며 일본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이름이다.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며 “그렇지 않다고 해도 중국 누리꾼들이 타국 연예인 SNS 계정을 테러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퍼부은 것은 명백히 선 넘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효리는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멤버로 확정되면서 새로운 ‘부캐’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떤 것 같냐”고 했다.

이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의 전 국가주석 마오쩌둥(모택동)을 의미한다며 그를 비하했다고 이효리에게 악플 세례를 퍼부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이 해당 부분을 삭제하고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 무례함은 여전하고 결국 반크가 나섰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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