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서 만나는 라이벌,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서울-수원

입력 2020-09-08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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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수원 삼성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까지 중하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서울(6승3무10패)은 9위지만, 6위 강원FC(5승6무8패·이상 승점 21)와 승점차가 없다. 22라운드까지 남은 3경기에서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출을 노린다. 수원(4승5무10패·승점 17)은 11위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3승5무11패·승점 14)에 바짝 쫓기고 있다. 잔여경기에서 최대한 도망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승리가 절실한 때 두 팀이 다시 만난다. 서울과 수원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번 ‘슈퍼매치’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일전이 됐다. 서울은 승리하면 6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반대로 패하면 잠시 잊었던 ‘강등’이라는 단어를 되새겨야 할 수도 있다. 수원은 더 급하다. 인천과 격차를 최소한 유지하거나 더 벌리기 위해 꼭 이겨야 한다. 패하면 가시밭길로 들어선다.

올해 첫 맞대결은 3-3으로 팽팽했다. 7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수원이 3-1까지 앞섰지만, 서울의 엄청난 뒷심이 무승부를 만들었다. 판정 논란도 있었다. 당시에도 두 팀의 상황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맞대결 전까지 서울은 9위, 수원은 10위였다. 잔여경기가 많았던 때라 슈퍼매치 결과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패하는 팀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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