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 수원 삼성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까지 중하위권에서 경쟁 중이다. 서울(6승3무10패)은 9위지만, 6위 강원FC(5승6무8패·이상 승점 21)와 승점차가 없다. 22라운드까지 남은 3경기에서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출을 노린다. 수원(4승5무10패·승점 17)은 11위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3승5무11패·승점 14)에 바짝 쫓기고 있다. 잔여경기에서 최대한 도망가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승리가 절실한 때 두 팀이 다시 만난다. 서울과 수원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번 ‘슈퍼매치’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일전이 됐다. 서울은 승리하면 6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 반대로 패하면 잠시 잊었던 ‘강등’이라는 단어를 되새겨야 할 수도 있다. 수원은 더 급하다. 인천과 격차를 최소한 유지하거나 더 벌리기 위해 꼭 이겨야 한다. 패하면 가시밭길로 들어선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