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오늘 운명의 날

입력 2020-09-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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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방식·축소 취소여부 등 결판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개최 방식과 함께 진행 자체 여부를 11일 결정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부분 국내외 영화제가 일정을 미루거나 온라인 또는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로 방향을 튼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의 결정이 관객은 물론 나라 안팎 영화계의 관심을 모은다.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제로 인정받아온 데다 한국영화의 해외 외연을 넓혀온 대표적인 영화축제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총회를 열고 올해 개최 여부 등을 확정한다. 예년의 방식을 이어가는 것에서부터 온라인 및 온오프라인 개최, 취소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논의한다.



이와 관련해 부산국제영화제 한 관계자는 10일 “총회 결정에 달렸다”고 전제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정상적 개최를 목표로 해왔다. 감염병 사태로 인해 축소 진행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영화제는 예년의 70% 수준이기는 하지만 국내외 출품작을 대상으로 공식 상영작을 선정했다.

배우와 감독 등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영화제 최대 무대로 꾸며지는 개폐막식에 대해서는 “상징적 개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어 “많은 관객이 모여드는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이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영화관계자 초청도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을 포함한 온라인 및 온오프라인 개최가 대안으로 제기된다. 하지만 관계자는 “온라인 개최는 의미가 없다고 올해 상반기부터 판단해왔다”며 선을 그었다. 상영작을 OTT 등 온라인에서 보는 이들이 많지 않고, 상업영화의 경우는 아예 이런 방식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11일 부산국제영화제 총회는 올해 무대를 철저한 방역체계 아래 제한적으로나마 열 것인지, 아니면 취소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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