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휴스턴 꺾고 10년 만에 서부 결승 진출

입력 2020-09-13 1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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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서니 데이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서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에 올랐다.

레이커스는 13일(한국시간) 올랜도의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NBA PO 2라운드 서부콘퍼런스 4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119-9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를 4승1패로 끝낸 레이커스는 2009~2010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에 서부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이뤘다. 당시 코비 브라이언트와 파우 가솔이 이끌던 레이커스는 파이널에도 올라 2시즌 연속 우승까지 달성했다.

1쿼터부터 레이커스는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10점), 마키프 모리스(16점), 카일 쿠즈마(17점), 대니 그린(14점) 등이 3점슛 7개를 합작한 덕에 경기를 압도했다. 1쿼터를 35-20으로 크게 앞선 레이커스는 경기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승부는 3쿼터에 가려졌다. 레이커스의 간판 듀오 르브론 제임스(29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와 앤서니 데이비스(13점·11리바운드)는 집요하게 휴스턴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시리즈 내내 신장의 열세 속에 온 힘을 짜내온 휴스턴은 이를 감당해내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3쿼터를 95-69로 마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무려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레이커스는 4쿼터 중반 주전들을 모두 빼면서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에선 제임스 하든이 30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든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러셀 웨스트브룩은 13개의 야투 중 4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10점에 그쳤다. 단 한 명의 센터도 없이 PO에 나선 휴스턴은 이날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31-50으로 크게 뒤지는 등 ‘스몰볼’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시즌을 마감하고 말았다.

정지욱 기자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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