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새시즌 될 KBL컵

입력 2020-09-14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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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홍보이미지

‘미리보는 2020~2021시즌’ KBL 컵대회가 열린다. KBL은 20일부터 27일까지 군산월명체육관에서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 10개 구단과 국군체육부대(상무) 등 11개 팀이 4개조(A~D조)를 편성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20~2021시즌 개막(10월9일)에 앞서 각 팀들이 새롭게 구성한 전력을 팬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돼 경기는 무관중으로 펼쳐진다.

● 코로나19에 막힌 프로농구, 베일 벗는다
남자프로농구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크게 홍역을 앓았다. 2019~2020시즌은 프로농구 출범이래 처음으로 조기 종료됐다.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기 위해 8월 서머매치를 펼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돼 대회 하루 전에 전격 취소됐다. 각 구단은 연습경기조차 치르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컵대회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개최지를 수도권에서 군산으로 변경했다. 각 팀에게는 각자 전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상대 전력을 탐색할 수 좋은 기회다.

14일에는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대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1개 팀 감독·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조 추첨과 함께 출사표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원주 DB 이상범 감독(51)은 “연습경기를 안 해서 전력을 모른다. 이를 파악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49)은 “정신이 없을 것 같다. 우리 팀 국내·외국인선수 간의 팀워크를 맞추는 데에 신경을 써야하고 상대 팀이 어떻게 변했는지 체크하면서 이기기까지 해야 한다”며 웃었다.

참가 팀마다 전력·상황이 다르지만 이번 대회가 프로농구 흥행을 위한 전초전이 돼야 한다는 생각은 같았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57)은 “무관중경기지만 TV를 통해 팬들이 농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성공적인 새 시즌의 발판 마련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나도 다른 팀의 전력이 궁금하다. 전부다 TV 중계를 해준다고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 조 편성 완료, 죽음의 조는?
각 팀을 대표해 선수들이 직접 조 추첨에 나섰다. A조는 창원 LG, 안양 KGC, 현대모비스, B조는 DB, SK, 인천 전자랜드, C조는 고양 오리온, 부산 KT, 상무, D조는 전주 KCC와 서울 삼성으로 편성됐다. D조 KCC와 삼성은 2번의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공동 1위로 마감한 DB와 SK가 속한 B조가 죽음의 조로 손꼽힌다. 다만, DB는 이번 주 시설 격리를 마치는 새 외인 타이릭 존스(23·206㎝)가 불참할 예정이다. 강팀 사이에 끼인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54)은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즐거운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이대헌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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