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없는 상무가 최약체? “프로가 우리를 견제해야 할 것”

입력 2020-09-14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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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근. 스포츠동아DB

국군체육부대(상무)의 군인 정신이 프로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상무는 20일부터 27일까지 군산에서 벌어지는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각 구단 외국인선수들까지 출전해 농구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흥미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상무는 군 팀의 특성상 외국인선수가 없다. 선수 전원(17명)이 프로 선수로 구성이 됐지만 외국인선수가 가세한 프로 팀과의 경기는 버거운 게 사실이다.

이번 대회에서 C조에 편성된 상무는 고양 오리온, 부산 KT와 조별리그를 펼친다. 두 팀 모두 외국인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어서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본다면 1승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무는 특유의 군인정신과 조직력을 믿고 있다. 프로 팀들은 이제 국내선수들과 외국인선수 간의 조합을 맞춰가는 단계지만, 상무는 팀원들끼리 꾸준히 조직력을 다져온 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휴가도 최소화돼 훈련에 집중해왔다. 상무를 이끌고 있는 장창곤 감독(48)은 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군인 정신으로 무장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가 프로 팀을 견제할 것이 아니라 프로 구단이 우리를 견제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무의 주축선수인 정효근(27·203㎝)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이기고 싶은 팀으로 자신의 원 소속 팀인 인천 전자랜드를 손꼽았다. B조에 속한 전자랜드와 C조의 상무가 만나기 위해서는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4강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에 올라야 한다. 사실상 맞대결 성사가 쉽지 않다. 정효근은 “유도훈 감독님을 이기고 싶다”며 웃었다. 이에 전자랜드 유 감독(54)은 “일단, 결승에 올라가고 말해라”라며 맞받아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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