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동점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왕복 5000km가 넘는 험난한 원정길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가 천신만고 끝에 플로브디프를 꺾고 유로파리그 3차 예선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 위치한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와의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을 2-1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이 경기까지 승리해야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설 수 있다. 험난한 일정이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내내 공격을 퍼부었으나 골을 넣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초반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전반 12분 스티븐 베르바인이 때린 날카로운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
전반에는 별다른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후반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3골이 나왔고, 플로브디프의 선수 2명이 퇴장을 당했다.
토트넘은 0-0으로 맞선 후반 26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5000km 원정길에 주전 선수를 모두 동원했으나 선제 실점한 것.
위기에 빠진 토트넘은 공격 숫자를 늘렸고, 후반 35분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공을 손으로 막아 페널티킥을 얻었다.
토트넘은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이를 침착하게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플로브디프 선수 2명이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토트넘은 결국 후반 40분 경기를 뒤집었다. 은돔벨레는 모우라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2-1을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혼돈 속에서 2골을 넣으며 간신히 불가리아 왕복 5000km 원정을 승리로 이끌었다. 단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오는 25일 마케도니아 쉬켄디아와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