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 무리뉴 감독 “악몽 올 수도 있다 느꼈다, 지옥 같은 경험”

입력 2020-09-18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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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이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 전 신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 위치한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와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고전을 면치 못하며 후반 26분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상대 선수 2명이 퇴장 당해 수적 우위를 안은 토트넘은 후반 40분 탕귀 은돔벨레의 결승골을 넣으며 간신히 승리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경기장에 있던 상대팀 모두가 진정으로 꿈을 꾸던 순간이 있었고, 우리에게 악몽이 올 수도 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그는 “경기가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얘기했듯이 전반전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불만을 표할 수 없다. 단지 조금 더 힘드냐고 물어보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기회를 만들었고 모든 것을 바꾼 큰 페널티킥이 있었고 완전히 지배적인 경기를 했다. 물론 단판승부 탈락의 위험이 있었기에 그들이 골을 넣었을 때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지옥 같은 경험이었고 축구에서 때로 일어나는 기적 같은 경기였다. 한 팀만 올라가는 단판승부에서 기적이 일어나기 위한 완벽한 시나리오였다”며 승리에 안도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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