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전 잊어라… 손흥민, 최고의 경기 ‘4골 사우샘프턴전’

입력 2020-09-20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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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이 자신의 프로 생활 첫 1경기 4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제 손흥민 최고의 경기는 지난해 번리전이 아니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0-21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내내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던 토트넘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1경기 4골 행진의 시작을 끊었다.

이어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시작 직후 해리 케인이 내준 공을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2-1을 만드는 멀티골.

여기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활약은 지난 2경기 부진을 씻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19분 팀과 자신의 3번째 골을 넣었다.

이는 토트넘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첫 해트트릭. 또 프로 생활 4번째 해트트릭. 하지만 놀랍게도 해트트릭이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3-1로 앞선 후반 27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팀과 자신의 4번째 골을 넣으며 환호했다. 프로 입단 후 첫 1경기 4골이다.

놀라운 골 감각을 보여준 손흥민. 이제 손흥민 최고의 경기는 수많은 상을 안겨준 지난해 번리전이 아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 이날 사우샘프턴전이 손흥민 최고의 경기다. 물론 손흥민은 아직 젊다. 이보다 더 좋은 경기도 충분히 치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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