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골 기념구 가장 먼저 챙긴 요리스 ‘라커룸 언쟁 앙금X’

입력 2020-09-21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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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4골을 터뜨리며 활약하자 과거 손흥민과 언쟁을 벌였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기념구를 챙겨 화제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EPL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시작 직후 한 골을 추가했다. 이어 후반 19분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후반 27분 1골을 더 넣으며 본인의 커리어 최초로 1경기 4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이 4골을 퍼부으며 맹활약하자 경기 후 기념구를 챙겨 손흥민에게 전해준 것은 바로 골키퍼 위고 요리스였다. 앞서 지난 7월 에버튼 전에서 손흥민과 요리스는 경기 도중에 격렬한 언쟁을 벌이며 이슈가 됐었다.

추후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요리스는 손흥민에게 “왜 수비 가담을 하지 않느냐”고 소리쳤고 손흥민도 “내가 뭘 하길 원하는 거냐? 나를 위한 존중은 어디 있느냐”며 맞받아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을 축하하며 가장 먼저 공을 챙긴 것은 요리스였고, 요리스에게 공을 건네받은 손흥민은 요리스와 포옹했다. 이들의 앙금은 이제 전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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