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삼총사 장재석, 김민구, 기승호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중심축

입력 2020-09-23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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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장재석-김민구-기승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을 마친 뒤 팀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현대모비스의 심장’이라 불렸던 양동근이 은퇴해 팀을 떠났다. 그런 뒤 현대모비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장재석(29), 김민구(29), 기승호(35)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3명의 영입 선수들은 빠른 시간에 팀에 녹아들면서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중심축을 구축하고 있다.

센터 장재석은 기존 멤버였던 함지훈(36), 이종현(26)과 함께 강력한 포스트를 이뤄냈다. 장재석의 가세로 함지훈은 체력적인 부담을 한층 덜게 됐다. 2차례 수술로 거의 두 시즌을 쉰 이종현 또한 장재석가 함께 뛸 수 있어 제 기량을 회복하는데 있어 한층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군산에서 진행된 ‘MG새마을금고 KBL컵’에서 다양한 국내 센터 조합을 선보였다.

가드 김민구는 양동근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김민구는 리딩 가드를 맡아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양동근 만큼의 안정감 있는 리딩 능력은 아니지만 패스와 슈팅력에서는 손색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컵 대회에서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다소 급해지면서 실책도 나왔지만 현대모비스 코칭스태프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워드 기승호는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코트 위에서는 많은 활동량을 통해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벤치에서도 쉬지 않는다.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동료들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함지훈과 함께 팀을 끌어가는 고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3명 모두 많은 역할을 해줘 만족한다. 3명이 팀의 새로운 중심이 됐다. 특히 기승호는 코트 밖에서도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데 크게 기여해주는 등 코칭스태프가 말할 게 하나도 없을 만큼 잘 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군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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