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허쉬’…드라마 속 기자 이야기, 누가 더 리얼할까

입력 2020-09-2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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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성우(왼쪽)-황정민. 동아닷컴DB

‘날아라 개천용’ 배성우 투박한 생계형
‘허쉬’ 황정민·임윤아 생존과 양심 경계
권상우와 배성우, 황정민와 임윤아가 리얼한 기자들의 세계를 그린다. 억울한 이들의 편에 서서 정의를 찾으려는 기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두 편이 스타 배우들을 통해 완성된다.

권상우와 배성우는 10월30일 시작하는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투톱 주연을 맡고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자와 변호사를 연기한다. 극 중 권상우는 고등학교 졸업 뒤 사법고시에 합격했지만 사건 수임이 어려워 주로 국선변호사 역을, 배성우는 투박한 생계형 기자 역을 각각 맡아 드라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다.

‘날아라 개천용’은 2016년 출간된 책 ‘지연된 정의’가 원작이다.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 사건,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등 국내 대표적인 재심 사건을 함께 이끈 박준영 변호사와 탐사보도 매체 소속 박상규 기자가 자신들의 경험담을 녹여낸 책이다. 드라마는 원작을 쓴 저자 두 명을 주연 캐릭터로 삼았다. 이에 더해 박상규 기자는 드라마 대본까지 직접 쓰고 부조리에 맞선 과정을 리얼하게 담았다.

연출을 맡은 곽정환 PD는 “어려운 시기 행복을 전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고, 주연 권상우는 “정의를 지키려는 두 남자의 따뜻한 마음으로 희망을 전달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정민과 소녀시대 출신 임윤아는 연말 방송 예정인 JTBC 드라마 ‘허쉬’ 작업에 한창이다. 신문사를 배경으로 생존과 양심의 경계에 놓인 ‘직장인’으로서 기자들의 딜레마를 그린다.

‘날아라 개천용’과 마찬가지로 ‘허쉬’ 역시 신문기자가 쓴 소설 ‘침묵주의보’가 원작이다. 함께 일한 인턴기자의 자살 사건을 계기로 기자들의 세계를 되짚는 내용의 원작소설을 따르면서도 좀 더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극 중 기자 선후배 사이로 만난 황정민과 임윤아의 첫 드라마 호흡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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