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고아성 “95년에 4살, 기억 많이 없었다”

입력 2020-09-28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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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1990년대 헤어, 메이크업을 시도한 소감을 전했다.

2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제작보고회에서는 이종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참석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실무 능력은 퍼펙트하나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이자영’ 역을 맡은 고아성, 미스터리 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인 마케팅부 ‘정유나’로 분한 이솜,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심보람’ 역의 박혜수 등 뚜렷한 개성과 서로 다른 매력으로 뭉친 배우들의 유쾌한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아성은 “1995년에 내가 4살이었다. 그래서 많은 것을 기억이 나진 않았다. 그런데 헤어 메이크업 테스트를 받았을 때 잔상이 남아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어릴 때 처음으로 인지했던 일하는 여성이 생각났다. 약간 뭉클하면서도 이걸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란 생각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라고 말했다.

이솜은 “나는 오히려 메이크업이 강해서 외모 때문에 연기가 안 보일까봐 걱정이 많이 되더라”며 “또한 독설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그 내면이 참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박혜수는 “내가 가장 머리를 길렀을 때 머리를 잘랐다. 감독님이 ‘보람이는 무조건 숏컷이어야 한다’라고 하셔서 머리를 자르는 데 눈물이 조금 났다”라며 “1990년 느낌이 나야해서 덥수룩한 앞머리도 내렸다. 테스트 촬영날 안경 끼고 유니폼 입었는데 감독님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알겠더라.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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