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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과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대표이사 서수길, 정찬용)가 주관하는 ‘eK리그 2020’가 13일(화)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eK리그 2020’은 글로벌 게임회사 EA스포츠의 FIFA 온라인 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참가자들은 K리그의 각 구단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의 e스포츠 대회는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 중 최초이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대회다.
대회 진행 방식은 전국의 FIFA 온라인 4 실력자들이 예선과 조별리그,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3인이 한 조를 구성하고, K리그 각 구단 중 하나를 선택하여 대회에 참가한다. 같은 구단을 선택한 참가자들 간의 예선전을 거쳐 K리그 22개 구단의 대표팀이 선발된다.
선발된 22개팀은 조별리그 방식의 본선과 토너먼트 방식의 결선을 거쳐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eK리그"는 단순히 우승을 가리는 대회의 의미를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K리그 구단을 대표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총 상금은 1700만원으로 우승팀 1000만원, 2등팀 500만원, 3등팀에게는 200만원이 주어진다. 또한, 우승팀의 경우 EA스포츠가 주최하는 아시아 대회인 ‘EA 챔피언스 컵(EACC)’의 한국 대표 선발전 오프라인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22개 구단의 대표로 선발된 팀들은 해당 구단의 공식 e스포츠 대표팀으로 위촉되고, 유니폼과 게이밍 장비, 향후 K리그의 각종 행사 초대권 등이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구단 대표 선발전과 조별리그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인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e스포츠의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TV에서 독점으로 eK리그를 생중계한다.
참가신청은 13일(화)부터 25일(일)까지 신청 링크를 통해 3인 1팀으로 할 수 있다. 만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대회일정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월 한국e스포츠협회와 "K리그-e스포츠의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기관은 이번 "eK리그"를 포함하여 K리그와 e스포츠 간 통합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