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개화기 시대에 일어난 여러 변화 중에서 두드러진 것이 신소설의 등장이다. 개화기가 끝날 무렵, 이인직에 의해 신소설이 등장함으로써 우리 문학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게 된다.
이 책은 최초의 신소설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인직의 ‘혈의 누’가 1906년 만세보에 연재될 당시의 원문과 그 하편에 해당하는 ‘모란봉’이 1913년 매일신보에 연재될 당시의 원문을 일일이 확인하여 싣고 현직 교사와 교수의 상세한 해설을 곁들였다.
원문에 충실한 작품과 전문학자들의 풍부한 해설을 통해 개화기 시대상과 문학을 전반적으로 알 수 있도록 꾸몄다.
김영철 건국대 국문과 명예교수는 “두 작품은 일반 독서용은 물론 교재용 도서로도 많이 발간되었으나 새문사의 기획은 무엇보다 그 방면에서 많은 연구업적을 낸 전문학자들이 다양하고 상세한 해설을 기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며 교육현장과 연구분야는 물론 학생들의 관심과 필독을 권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