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TS 빌보드 핫100 1위 “비영어 가사, 62년 새역사”

입력 2020-12-01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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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BTS 빌보드 핫100 1위 “비영어 가사, 62년 새역사”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어 노래 'Life Goes O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를 차지했다. 'Dynamite'와 피처링에 참여했던 Jason Derulo의 'Savage Love (Laxed – Siren Beat)' 리믹스 버전에 이어 세 번째 '핫 100' 정상이다.

특히 한글 가사 위주의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Life Goes On'은 스페인어가 대부분인 Luis Fonsi(feat. Daddy Yankee)의 'Despacito' 이후 비영어 가사로 '핫 100'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곡이기도 하다.

이번에 방탄소년단이 쓴 기록은 다양하다.

우선,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첫 정상에 오른 지 정확히 3개월 만에 'Life Goes On'으로 세 번째 '핫 100' 1위를 차지했고 이는 그룹 비지스(Bee Gees)가 2개월 3주에 걸쳐 3곡으로 '핫 100' 1위를 한 이래 42년 만에 최단 기간에 3곡으로 정상에 오른 것이다.

또 '핫 100'에서 '첫 3번의 1위'를 달성하는 데 걸린 기간으로는 비틀스의 2개월 3일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며 두 곡으로 '핫 100' 1위에 진입한 첫 듀오/그룹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BE' 앨범에 수록된 'Dynamite'는 기존 14위에서 '핫 100' 3위로 반등했다. 같은 주 '핫 100' 차트 5위 권에 두 곡을 올린 그룹(멤버 2인 이상)은 2009년 6~7월 The Black Eyed Peas 이후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BE'와 타이틀곡 'Life Goes On'으로 각각 '핫 100'과 '빌보드 200' 정상에 등극, 빌보드의 두 메인 차트를 동시 석권했는데 같은 주에 두 메인 차트에 동시 1위로 신규 진입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Taylor Swift 뿐이다.


관련해 멤버 지민은 방탄소년단 공식 SNS를 통해 "감사합니다.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곡이 두 개라니 사랑해주시는 아미(팬)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Dynamite'로 전 세계에 활력과 희망 메시지를 전파한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BE'에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지금, 자신들이 느끼는 여러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녹였다. 타이틀곡 'Life Goes On'은 팬데믹 상황으로 우리 모두 원하지 않는 상황에 놓였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곡으로, 방탄소년단의 따뜻한 위로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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