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쿼터 29점’ 전자랜드, KGC에 완승…정효근 복귀전 7점·7리바운드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 경기에서 전자랜드 정효근이 KGC인삼공사의 수비를 뚫고 골밑 슛을 하고 있다. 인천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를 3연패의 늪에 빠트렸다.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KGC를 79-61로 완파했다. 전자랜드(16승15패)는 단독 5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4위 KGC(16승14패)에 0.5경기차로 다가섰다.
김낙현(21점·6리바운드·7어시스트)과 이대헌(10점·6리바운드)이 초반부터 17점을 합작하며 공격에 열을 올린 전자랜드는 1쿼터를 29-10으로 크게 앞섰다. 이 흐름을 경기 막판까지 잘 이어갔다. 초반부터 크게 리드하는 경우 느슨하게 플레이하다가 추격의 빌미를 주는 사례가 많지만, 전자랜드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종료 부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KGC보다 전자랜드의 수비압박이 오히려 더 강했다. 종료 7분49초 전에는 전현우(9점)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64-44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11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전자랜드 포워드 정효근은 24분38초 동안 7점·7리바운드를 올리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한 숀 롱(23점·15리바운드)을 앞세워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81-64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18승13패·승률 0.581)는 2위 고양 오리온(17승12패·승률 0.586)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3위가 됐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