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안 부린다” 열흘 만에 퇴소한 브루나, 박미희의 신중론

입력 2021-01-20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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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 모라이스(21·흥국생명)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 외국인선수 공백이 5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흥국생명으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흥국생명은 20일 “브루나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했다”고 밝혔다.

브루나는 대체외국인선수로 흥국생명과 계약했으나,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무증상 감염자였기 때문에 10일 곧바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다행히 입소기간에도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10일의 격리기간을 채운 뒤인 이날 실시한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브루나는 일단 며칠간 개인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다. 컨디션이나 건강상태를 지켜보고 훈련 참여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루시아 프레스코(30)와 함께 시작했다. 그러나 루시아는 지난해 12월 5일 GS칼텍스전을 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어깨 부상 탓이었다. 결국 흥국생명은 대체외국인선수로 브루나를 낙점했다. 대체외인마저 코로나19로 차질이 생기는 듯했지만, 증상이 없어 복귀시점을 재단하는 데 한결 수월해졌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팀 훈련에 합류해도 당장 출장을 확신할 수는 없다. 배구라는 종목이 쉬다가 갑자기 와서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보통 8월쯤 합류해 두세 달 정도 호흡을 맞추며 시즌 개막에 맞추는 이유”라며 “지금 중요한 건 빨리 출장하는 게 아니다. 이제는 한 번 뛰면 끝까지 가야 한다. 멈출 수 없다. 욕심 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연경~이재영~김미연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이들을 조율하는 세터 이다영까지 포진한 흥국생명은 이미 절대 1강이라는 수식어가 익숙하다. 흥국생명이 긴 호흡으로 브루나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이유다. 여기에 브루나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더해준다면 흥국생명의 독주를 막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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