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미네라스의 종료 0.4초 전 ‘빅샷’에 막힌 KCC의 팀 최다 13연승 도전

입력 2021-01-24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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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서울 SK 경기에서 SK 미네라스가 KCC 송창용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공격하고 있다. 전주|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서울 SK가 닉 미네라스의 결승 중거리 슛으로 전주 KCC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SK는 2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KCC와 원정경기에서 종료 0.4초 전 터진 미네라스(30점·8리바운드)의 결승골로 짜릿한 82-80 승리를 거뒀다. 8위 SK(14승19패)는 3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선두 KCC(23승9패)는 팀 창단 후 최다연승 신기록인 13연승 달성에 실패한 채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안영준(10점·4스틸)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 SK는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스타팅 멤버에 안영준을 기용하면서 모처럼 장신 라인업으로 나섰다. 외국인선수는 외곽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미네라스를 먼저 기용했다. 장신 포워드를 대거 투입한 전략이 경기 초반부터 통한 덕분에 SK는 타일러 데이비스(7점·13리바운드)와 라건아(12점·10리바운드)를 앞세운 KCC와 골밑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SK 선수들은 활동량에서도 KCC보다 앞섰다.

포워드 송교창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KCC는 이정현(25점·3점슛 5개)이 고군분투했지만 골밑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끌려갔다. 1쿼터 초반 5-13으로 뒤진 KCC는 송창용(18점)이 힘을 보태 1쿼터를 19-19로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2쿼터 초반 다시 분위기를 내주면서 21-31까지 뒤졌다.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이정현이 돌아오면서 반격을 시작했고, 2쿼터를 37-38, 1점차로 마치면서 균형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3쿼터 SK 포워드진의 파울이 많아지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KCC는 57-53, 4점차로 역전하는 데 그쳤다.

승부처가 된 4쿼터. 두 팀은 접전을 거듭했다. KCC는 미네라스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해 4쿼터 시작 직후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근소하게 리드를 잡은 쪽은 SK였다. 미네라스가 KCC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KCC의 지역방어를 뚫고 김민수(2점)와 안영준이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SK가 경기 종료 56.3초 전 80-7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KCC의 거센 반격에 종료 8.4초를 남기고 80-80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미네라스가 상대 선수를 앞에 두고 3점슛 라인 부근에서 던진 2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면서 SK에 극적인 승리가 돌아갔다.

원주에선 인천 전자랜드가 3점슛 7개를 합작한 김낙현(19점·3점슛 4개)과 전현우(11점·3점슛 3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원주 DB를 75-52로 대파했다. 전자랜드는 17승16패로 승률 5할을 지켰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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