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세계그룹, 1352억8천만원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 인수

입력 2021-01-26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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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를 인수힌다.

신세계그룹은 26일 SK텔레콤이 소유한 SK 와이번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가격은 총 1352억8천만원. 주식이 1천억원이며 토지·건물 등 부동산이 352억8천만원이다. 본계약은 내달 23일 체결 예정.

이마트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며,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 또, 코칭 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 SK 와이번스가 쌓아온 인천 야구의 헤리티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통합과 온라인 시장의 확장을 위해 수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타진해 왔다. 특히 기존 고객과 야구팬들의 교차점과 공유 경험이 커 상호간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판단해 SK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또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보는 야구’에서 ‘즐기는 야구’로 프로야구의 질적·양적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야구장 밖에서도 ‘신세계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야구단 인수 관련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 양 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인천광역시 등과의 협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2021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으며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SK 와이번스는 4차례 우승과 4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SK 와이번스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신세계그룹이 강력한 열정과 비전으로 인천 야구와 한국 프로야구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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