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장성우 선수, 감동의 천하장사 2연패 현장

입력 2021-02-01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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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가 4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성우 선수가 천하장사에 오르는 현장이 공개되었다.

장성우는 준결승전 첫 번째 판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허리 부상을 당하는 위기에 처했다. 모두의 우려 속에 시작된 두 번째 판에서는 허리 통증을 이겨내며 승리를 거둬 결승전에 진출했다.

장성우가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고등학생 최성민 선수로, 영상을 통해 그의 경기를 지켜보던 이만기가 “성우가 이기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 만큼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허리 부상에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괴물 신인까지 만난 장성우는 첫 번째 판에서 불의의 일격을 받고 패했지만 두 번째 판에서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밀어붙여 승리했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일진일퇴를 거듭해 다섯 번째 판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체력이 많이 소진된 두 선수는 서로를 견제하며 상대의 틈을 노렸고 고등학생 선수의 공격에 두 선수 모두 모래판에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이 결정되었고, 분석 결과 상대 선수의 무릎이 모래에 먼저 닿은 것이 확인되며 장성우의 승리로 끝났다.

장성우의 역사적인 천하장사 2연패 달성에 김기태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장성우와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운이 좋았다”고 겸손함을 보인 장성우는 김기태 감독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 스튜디오 구하기에 나선 현주엽 일행의 모습도 그려졌다. 박광재와 함께 정호영의 식당을 찾은 현주엽은 스튜디오 사용 여부를 물은 후 헤이지니로부터 연락이 없다며 걱정했다.

이어 날이 추워져 야외 촬영이 어렵다고 하자 정호영은 저렴한 금액에 스튜디오를 협찬 받았다고 하더니 자신의 매장 2층으로 일행을 데리고 갔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주엽TV 스튜디오로 활용해 수익을 올리고자 했던 것.

요리를 위한 주방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고 냉난방도 제대로 안되는 환경에 현주엽과 박광재가 불만을 쏟아내자 정호영은 임대비용을 낮추며 계약을 시도했다. 그러나 현주엽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된 헤이지니의 스튜디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헤이지니의 스튜디오를 빌리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현주엽은 정호영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라고 했고 박광재에게는 ‘쁘띠 광재’로 어필하라는 지시를 내린 후 헤이지니에게 전화를 걸어 정호영의 식당으로 초대했다.

헤이지니가 현주엽 일행의 진짜 목적을 알지 못한 채 지난 번 스튜디오를 빌려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는 현주엽의 말을 믿고 초대에 응한 가운데, 정호영의 식당에 온 헤이지니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주엽 일행의 모습이 예고되어 다음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오랜만에 보스로 돌아온 양치승이 떡볶이 장사에 도전하는 모습도 공개되었다. 체육관 휴업이 길어지면서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양치승은 살길을 모색하기 위해 지인의 가게를 빌려 떡볶이 장사를 하기로 했다.

김동은 원장 등 근조직과 함께 매장을 깨끗이 청소한 양치승은 직원들과 함께 ‘걸뱅이 분식’이라 작명을 하고는 종이로 임시 간판도 만들었다. 이후 일행은 식재료를 손질했고 양치승은 가오픈 전 짜장 떡볶이를 만들어 직원들과 시식을 했다. 직원들은 맛있다며 흡입하듯 먹어 기대감을 높였다.

식사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손님 맞이를 준비하는 사이 김동은 원장과 친분이 있는 배우 이소연이 가게를 찾았다. 양치승 일행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이소연은 떡볶이를 주문했고 양치승은 허둥대며 음식을 만들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나온 짜장 떡볶이를 먹은 이소연은 아리송한 표정으로 “신선하다”라 말했다. 이어 고추장 떡볶이를 주문했고 이를 먹은 이소연은 “이게 훨씬 맛있는데요”라 말했다.

하지만 이소연이 돌아간 후 테이블을 치우려던 양치승은 음식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고, 남은 음식을 먹어보며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다.

양치승과 직원들은 음식부터 운영 체계까지 미흡한 부분이 하나둘이 아님을 깨달았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위기 탈출을 위한 도전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양치승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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