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원진아 “예상 불가능한 연기 하고파”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의 주인공 원진아와 로운이 JTBC 인터뷰 Jtalk를 통해 흥미진진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원진아(윤송아 역)와 로운(채현승 역)이 어디에서도 들려준 적 없는 코멘터리는 물론 배우로서의 목표까지 밝혀 오늘(1일) 밤 9시 5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먼저 극 중 3년차 브랜드 마케터 윤송아 역을 맡은 원진아는 제목과 대본을 봤을 때 “느낌의 차이가 컸다”며 “반전이 있는 그 매력에 좀 더 끌렸다”고 말했다. 윤송아(원진아 분)란 인물에 대해선 “저도 보면서 안타까웠다. 제가 겪지 않은 일인데도 이상하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깊게 공감해 리얼한 몰입도의 원동력을 짐작케 했다.

또한 윤송아와 채현승(로운 분) 커플의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1회 첫 회의 장면이 “여태까지 딱 저 관계였구나”를 느낄 수 있다며 꼽으면서 “그런 둘의 관계가 다르게 돌아가겠다라고 느꼈던 장면은 립스틱을 지우는 장면”이라고 2회 엔딩을 언급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라며 ‘후배’에서 ‘남자’로 선을 넘은 채현승과 그로 인해 시작될 윤송아의 변화를 그녀 역시 남달리 느낀 것.

환상적인 팀워크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최근 이동윤 감독은 메이킹 영상들 속 사랑스러운 면모들로 ‘동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은 터, 그녀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배우들과 소통해서 장면을 만들어가며 완성도를 높이려 노력하신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덧붙여 로운은 “진중한 배우”라며 “유머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같다”고 반전 면모를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배우 원진아’에 대해 “예상이 불가능한 연기를 하고 싶어하고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자신만의 연기관을 드러내 앞으로 보여줄 열연까지 한층 기대케 한다.

한편, 로운은 짝사랑하는 선배 윤송아에게 직진하는 후배 채현승을 “초반부터 마음을 보여주는 거에 대한 거리낌이 없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그렇기에 “완벽한 캐릭터를 어떻게 채울까에 대한 도전이었던 것 같다”며 기존과 다른 독특한 결에 끌렸음을 밝혔다. 이는 이미 윤송아를 사랑하고 있는 감정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그 매력을 십분 살려낸 로운의 노력, 그로인해 더 빛나는 로운만의 색깔을 납득시킨다.

극 중 채현승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대사로는 2회 윤송아에게 아픈 진실을 알려주면서 했던 “선배, 자신부터 챙겨요”를 택했다. 그 이유는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었던 얘기기도 하고, 인간 김석우한테도 많이 도움이 됐다”라고 답해 다시 한 번 대사를 곱씹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 역시도 원진아에 대해 “현장에서 함께 새로운 걸 만들어가 주는 최고의 동료”라며 극찬, 실제로 찰떡같은 호흡이 케미에 시너지를 더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어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인생의 제일 큰 거짓말은 현재를 살지 않는 것”이라는 제 가슴을 울렸던 말을 소개하며 운을 띄웠다. 지나간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겠다는 로운은 “그래서 뭔가를 정해놓고 싶지 않다”며 “예쁘고 멋있는 것 보다는 장르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 틀에 박히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해 그의 미래를 더욱 고대케 하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