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KBO 총재, 8일 이사회서 임기 동안 무보수 활동 약속

입력 2021-02-08 15: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지택 KBO 총재. 사진제공 | KBO

정지택 KBO 총재. 사진제공 | KBO

정지택 KBO 총재(71)가 임기 동안 보수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 총재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21년도 제3차 이사회에서 자신의 임기인 3년 동안 무보수로 프로야구 발전에만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사들은 정 총재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정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야구계 전반에 어려움이 따르는 현실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KBO 총재의 보수는 비공개 사항이지만, 적은 금액은 아니다.

KBO 이사회에선 2021년 예산안과 리그 규정 개정안이 심의됐다. 이사회는 올해 KBO 예산을 원안대로 201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사회는 심판 판정의 논란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정규이닝 기준 팀당 2번씩 주어지는 비디오판독 결과가 2번 모두 번복되면 해당 팀에 1번의 판독 기회를 더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이 경우 각 팀은 총 3번의 판돈 기회를 얻는 셈이다.

코로나19 상황과 예정된 국제대회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규시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 올해도 지난해처럼 더블헤더 및 특별 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최근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증가함에 따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덕아웃에 출입하는 통역을 현 3명에서 최대 5명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단, 추가 2명은 KBO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코치 엔트리는 불펜 코치를 포함해 8명에서 9명으로 1명 늘었다.

한편 KBO는 4월 3, 4일 열리는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의 개시시간을 오후 5시에서 2시로 변경했다. 구단의 개막전 행사 및 지상파TV 중계 편성 등을 고려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