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안방극장, 류수영 ‘공존’…김수미 ‘情’…유재석 ‘추억’

입력 2021-02-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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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진행자를 맡은 배우 류수영. 사진제공|KBS

설 연휴 안방극장…이름 석 자 내건 스타들

‘동물티비’ 류수영, 데뷔 첫 단독 MC
‘수미네반찬’ 김수미 설 요리 등 공개
유재석, ‘놀면뭐하니’ 동거동락 특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1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설 연휴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이지만 안방극장만은 잠시나마 특집 프로그램들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스타들의 이름 석 자를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연기자 류수영, 김수미와 방송인 유재석이 맡은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류수영은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로 데뷔 23년 만에 첫 단독 진행자로 나서고, 김수미는 tvN ‘수미네 반찬:엄마가 돌아왔다’를 통해 따뜻한 가족의 정을 전한다.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의 ‘2021 동거동락’ 특집을 내놓고 2000년대 ‘예능 감성’을 다시 끄집어낸다.

류수영…동물과 인간의 따뜻한 ‘공존’
11일과 12일, 이틀간 방송하는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동물과 인간의 다양한 공존 방식을 들여다본다. “생명에 대한 존중을 몸소 실천하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뤄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그는 영하 24도의 강추위에도 제작진과 함께 3개월여 간 유기동물보호소 등 동물 긴급 구조 현장을 직접 누볐다. 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스튜디오에서 진행만 해도 됐지만, 직접 현장을 보고 느껴야 시청자에 감동과 아픔을 더욱 생생하게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내 박하선도 ‘잘해보라’며 응원하고 있다”며 “정규 편성이 목표”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김영민 PD도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가는 진행자”라며 류수영의 활약에 기대감을 당부했다.

연기자 김수미, 방송인 유재석(왼쪽부터)이 각각 tvN ‘수미네 반찬’,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설 연휴 예능 경쟁에 나선다. 사진제공|tvN·MBC


김수미·유재석…추억과 향수로 승부

김수미는 11일 설날 특집 방송을 시작으로 작년 12월 잠시 멈춘 ‘수미네 반찬’의 문을 다시 연다. 우리네 할머니들이 그렇듯, 매사에 “밥심”부터 챙기고 보는 푸근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따뜻하게 맞는다. 개그맨 장동민이 보조를 맡고, 이연복 요리사와 연기자 홍석천, 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이 수제자로 나선다. 며느리이자 연기자인 서효림이 특별 출연해 가족 모임의 느낌을 제대로 낸다. 메뉴까지 제대로 설 분위기이다. 제철음식인 꼬막과 봄동을 활용한 시금치 꼬막무침과 봄동만두, 경상도 차례상에서 빠지지 않는 쥐포튀김의 요리법을 소개한다.

유재석은 20년 만에 2001년 히트 프로그램인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을 안방극장에 재소환한다. ‘놀면 뭐하니?’의 ‘2021 동거동락’ 특집으로 댄스 신고식, 꼬리잡기 게임 등 당시 인기 코너들을 재현해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한다. 추억의 ‘테크노 댄스’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이거지, 이거야!”를 외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가수 탁재훈·이영지, 개그맨 조세호·홍현희 등 ‘예능 유망주’들이 대거 참여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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