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청룡영화제’ 박정민 남우조연상…故 박지선 애도

입력 2021-02-09 2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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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9일 오후 9시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김혜수와 유연석의 사회로 제41회 청룡영화상(2021)이 진행됐다. 당초 지난해 12월 11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코로나 19 확산세에 따라 개최 일정을 연기 한 바 있다.

이날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유연석, 박정민, 이성민, 이희준, 신정근이 이름을 올렸으며 트로피는 박정민의 품에 안겼다.

박정민은 이날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신 관객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우선은 같이 영화를 만든 이정재, 황정민 선배님과 스태프들께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정민은 진지한 얼굴로 “예상은 못했지만 작은 기대 정도는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딱 한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다면 하고 생각 하니 딱 한 분이 떠올랐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촬영 할 때 저에게 괜찮냐고 물어봐 준 친구가 있다 저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 주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며 지난 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故 박지선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후 박정민은 “그런데 내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내가 상을 탄다면 괜찮냐고 물어봐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끝맺었다.

사진=‘2021 청룡영화제’ 생중계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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