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더블패티’ 반장님 아이린, ‘갑질 논란’ 사전 차단

입력 2021-02-10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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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더블패티’ 반장님 아이린, ‘갑질 논란’ 사전 차단

레드벨벳 아이린은 말이 없었다. ‘갑질’ 논란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취재진과의 공식석상에서 ‘질의응답’에 임했지만 관련해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 정확히는, 질문을 받았지만 사전 차단됐기 때문이다.

영화 ‘더블패티’는 지난해 10월 아이린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 한 달 전 크랭크업한 작품이다. 그해 연말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아이린 관련 이슈가 등장한 바로 다음날 돌연 개봉을 연기했다. 당시 ‘더블패티’ 관계자가 아이린 논란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아이린 갑질’ ‘아이린 인성’과 더불어 ‘더블패티’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불똥을 맞았다.


‘더블패티’의 개봉이 연기된 사이 아이린은 사과문을 두 차례 발표했고 레드벨벳 활동을 재개했다.

아이린은 “자신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을 반성하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예전의 모습으로는 돌아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말과 행동이 무거움을 깨달았고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 레드벨벳의 리더로서, 가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 배주현으로서도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이린은 레드벨벳 2021 시즌 그리팅에 참여했고 지난달에는 SM타운 라이브 공연 무대에도 섰다.


그리고 오늘(10일)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진행되긴 했지만 각종 논란 이후 이날 처음으로 취재진을 마주한 아이린. 그에게 ‘작품 개봉 연기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치명적이었던 ‘갑질’ 논란에 대한 질문이 전달됐지만 끝내 아이린에게 닿지 않았다. 이는 스크린 개봉 소감으로 대체됐다.

아이린은 “많이 떨렸고 궁금하기도 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이 잘 안 되더라”며 “영화 시사회에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라 긴장도 된다. 큰 화면에서 보는 연기하는 모습에 쑥스럽기도 했다. 현지와 우람을 보며 다시금 힘을 받고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린을 캐스팅한 백승환 감독은 “잘 알고 캐스팅한 건 아니다. 클립 영상을 보고 가능성을 봤다”며 “먼저 배주현(아이린)은 아나운서 레슨도 받아야 했고 첫 연기에서 주인공으로 끌어가야 했다. 놀랍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고 복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이린을 “대한민국 대표 반장님”이라고 칭하며 “존경스럽고 감사한 부분이 분명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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