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단계 하향, ‘유관중 개막’ K리그의 기대감 ↑

입력 2021-02-1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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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효율적 대처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일부터 하향 조정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향후 2주 동안 서울·인천·경기를 묶은 수도권은 종전 2.5단계에서 2단계로, 충청·호남·영남권 등 그 외 지역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췄다.



거리두기 단계의 조정은 지난해 12월 8일 이후 70일만으로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조심스럽게 미소를 보내는 것은 스포츠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2021시즌 개막을 목전에 둔 K리그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특히 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반갑다. 단계 조정에 따라 2단계인 수도권은 경기장 정원의 10% 이내, 그 외 지역은 30%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관중을 입장시킬 수 있게 됐다.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펼쳐질 새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K리그1(1부)은 수원 삼성-광주FC전(28일)과 성남FC-제주 유나이티드전(3월 1일), K리그2(2부)는 안산 그리너스-김천 상무전(27일)과 부천FC-대전하나시티즌전(28일)을 수도권 경기로 치른다.

K리그는 지난해 무관중 경기로 개막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과 빠른 확산에 개막 시기를 5월로 늦췄고, 그나마도 시즌을 단축 운영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새 시즌을 앞두고 구단들은 효율적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를 염두에 두면서도 알찬 개막 라운드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

물론 10% 관중의 경우, 수익은 전혀 기대할 수 없다. 입장 수입보다 경기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데 들여야 할 비용이 훨씬 크다. 그럼에도 구단들은 열기와 열정이 가득할 경기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팬 없는 프로스포츠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경남 남해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대구FC 세징야(브라질)는 “텅 빈 관중석을 봤을 때의 공허함은 상당했다. 승리 후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고, 패배 후 위로도 받지 못했다”며 “팬들과 호흡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시즌 최종전에선 만원관중이 마음껏 함성을 지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7일 수원FC와 홈 개막전이 열릴 DGB대구은행파크에는 4000여 명의 팬들이 입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해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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