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학폭 연예인 NO…수진·민규·김소혜·진해성·김동희 ‘법적대응’

입력 2021-02-22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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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수진→세븐틴 민규 ‘학폭’ 연예인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SNS에서 시작돼 확산
누리꾼들, 사실 확인 전에 질타부터…얼룩진 명예
이른바 ‘학폭 연예인’ 이슈가 실시간 검색어 차트까지 장악하면서 누리꾼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이슈몰이로 인해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고 무분별한 루머가 우후죽순 양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과거 한 커뮤니티에 수진이 아역배우 출신 A씨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빵구똥꾸’ 등이 언급돼 A씨가 수진과 중학교 동창인 서신애가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잇따랐다. 이가운데 서신애가 22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변명할 필요 없다(None of your excuse)”는 글을 남기며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이에 (여자)아이들 수진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1일 오후 공식입장문을 통해 “학교폭력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수진도 22일 팬카페에 “학창시절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핀 적은 있다. 하지만 폭행을 가한 적도, 오토바이를 탄 적도,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도 없다.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신애에 대해서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 일로 피해가 간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여자)아이들 수진뿐 아니라 세븐틴 민규와 아이오아이 출신 연기자 김소혜도 ‘학폭 연예인’ 오해를 받았다. 이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루머 때문이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진 출신 남자 아이돌 세XX 멤버 김X규를 폭로합니다’라고 ‘학폭’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가수 A씨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A씨 무리로부터 언어폭력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으나 SNS를 통해 확산됐다. 세븐틴 민규의 소속사 플레디스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가, 어떠한 의도로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김소혜가 ‘학폭’ 가해자였으며 일이 커지자 부반장을 박탈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소혜의 소속사 S&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해당 내용은 이미 3년 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가 선처로 마무리됐던 것”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에는 절대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트롯 가수 진해성과 배우 김동희도 ‘학폭’ 이슈가 불거졌다. 진해성과 같은 진해 동진중학교를 졸업했다는 누리꾼은 “진해성이 친한 패거리들과 함께 금품을 갈취하고 구타와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진해성의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는 “본인과 동창 및 지인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해당글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현재 게시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번 허위 글로 인해 진해성과 가족 분들께 큰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부디 무분별한 허위, 추측성 글과 보도 등을 삼가주길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향후 악의적인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게재, 유포한 이들에게는 소속사 차원에서 강경 대응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진해성에게 보내주신 사랑과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소속사는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아티스트가 부당하게 피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희의 소속사 엔피오 엔터테인먼트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에 처음 게재 되었고, 당시 소속사에서 배우 본인과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을 확인을 해 본 결과, 학폭과 관련된 일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후 자신이 피해자가 아니고 제3자라고 했던 작성자는 당시 올렸던 글을 삭제했고 더 이상 법적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년이 지난 뒤 다시 똑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 이에 본 소속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법적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실이 아닌 일로 소속 배우가 부당하게 피해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확고한 입장을 보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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