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나은, 이현주 신발 훔쳐”→DSP, 왕따설 해명 (전문)

입력 2021-03-01 18: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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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출신 이현주, 왕따설 ing
“김채원·매니저 연애? 사실무근”
신발 도난→텀블러 사건 “사실무근”
이현주 소속사, 모든 의혹에 사실무근 일관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왕따 피해로 팀을 탈퇴했다는 의혹이 이틀간 지속 중이다. 이현주 친동생과 지인의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속사 DSP미디어가 구체적인 반박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前) 에이프릴 멤버 동생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현주 친동생이라고 주장한 A씨는 과거 이현주가 멤버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현주가 팀내 괴롭힘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을 겪었으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또 소속사 DSP미디어가 이현주에게 ‘연기를 위해 팀에서 나간다’는 내용의 손편지를 적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 편지를 쓰고 누나는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팀을 배신해 나간 사람이 됐다. 너무도 듣기 힘든 악플들을 받았다”며 “그 후에 멤버들에게 사과를 받은 것도 없었고 오히려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그 팀의 멤버들은 비웃으며 지나갔다”고 적었다.

이후 이현주 친구라는 누리꾼 B씨도 글을 올려 왕따설에 힘을 실었다. B씨는 “에이프릴의 모든 멤버(채경, 레이첼 제외)가 이현주를 왕따 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B씨 글에는 에이프릴 전 멤버 전소민이 이현주 왕따를 주도했으며 김채원이 이들 사이를 이간질했다.
또 멤버들이 이현주의 발을 밟거나 조롱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혔고, 당시 김채원과 연애 중이던 매니저는 왕따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나은은 이현주가 할머니에게 선물받은 텀블러에 몰래 청국장을 넣거나 운동화를 훔치는 등의 피해를 입혔다고 B씨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DSP미디어는 ‘오히려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DSP는 1일 공식입장을 통해 “이현주는 데뷔 확정 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피해를 겪어왔다”고 전했다. 또 이현주의 탈퇴는 본인 의사로 결정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소속사 주장에도 논란은 식지 않았고, 소속사는 2차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인 해명에 나섰다. ‘전소민이 왕따를 주도했으며 김채원이 전소민과 친해지기 위해 이현주와의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특정 멤버를 싫어하고 괴롭힌 사실은 사실무근”이라며 “전소민 양과 김채원 양 두 사람은 당사에서 3년여를 함께 했던 연습생으로, 이미 돈독한 관계였기에, 친해지기 위해 특정인을 음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현주가 할머니에게 선물받은 텀블러에 멤버들이 동의 없이 청국장을 담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당시 이현주 양이 본인의 텀블러임을 얘기해 이나은 양은 바로 사과를 했으며, 이현주 양 또한 멤버들과 나눠 먹었다”고 전했다.

이나은이 이현주의 신발을 훔쳐 신었다는 의혹에 관해 DSP는 “회사에서 멤버들에게 2종의 동일한 신발을 12켤레 선물을 했다. 이 중 네 명의 멤버가 사이즈가 동일했으며, 이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숙소에서 이현주를 조롱하거나 발을 밟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했다’ ‘이현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이현주 어머니가 소속사에 찾아가자 무시했다’ ‘김채원이 당시 매니저와 연인 관계였다’는 주장은 모두 사실 무근, 또는 오해로 불거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DSP는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확인되지 않은 사건들이 진실인 것 마냥 게재되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하 DSP미디어 공식입장 전문

[DSP미디어] 커뮤니티 글 관련 추가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DSP미디어입니다.

한 커뮤니티에 게재된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추가 해명을 보내드립니다.

당사자 모두가 소속 아티스트이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았으나, 사태의 심각성으로 인해 재확인 후 이렇게 해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전소민 관련

전소민 양은 16세에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해 오랜 기간 묵묵히 연습해 왔습니다. 에이프릴 데뷔 이후 팀의 리더로써 맡은 바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특정 멤버를 싫어하고 괴롭힌 사실은 사실무근입니다.

전소민 양과 김채원 양 두 사람은 당사에서 3년여를 함께 했던 연습생으로, 이미 돈독한 관계였기에, 친해지기 위해 특정인을 음해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 텀블러 관련

숙소에 텀블러가 40~50개 정도 있었으며, 이 중 하나에 된장찌개를 담아서 연습실에서 멤버들과 먹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현주 양이 본인의 텀블러임을 얘기해 이나은 양은 바로 사과를 했으며, 이현주 양 또한 멤버들과 나눠 먹은 것이 당시 상황입니다.

- 신발 관련

회사에서 멤버들에게 2종의 동일한 신발을 12켤레 선물을 했습니다. 이 중 네 명의 멤버가 사이즈가 동일했으며, 이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입니다.

- 방송 전 욕설 관련

특정 멤버를 방송 시작 전에 욕을 했다는 해당 글은 사실무근입니다.

- 생활 관련

당사에서는 이현주 양이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연습실 등의 CCTV까지 확인했지만 언급된 어떤 상황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해당 사실은 확인 즉시 이현주 양 본인뿐만 아니라 어머니에게도 공유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 매니저 관련

당시 에이프릴 멤버들은 24시간을 함께 한 여성 매니저와 돈독한 관계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언급된 매니저와 연애에 대한 부분은 사실무근이며, 특정 멤버를 편애해서 그릇된 사실을 묵인한 적은 없습니다.

- 이현주 어머니 인사 관련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뭐라 말을 할지 몰라 말없이 묵례를 건넸습니다. 이로 인해 불거진 오해입니다.

당사는 이 같은 해명을 해야만 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직접 보지 않은 제3자의 불확실한 글로 인해, 언급된 멤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보고는 있을 수 없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일에 대해 해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확인되지 않은 사건들이 진실인 것 마냥 게재되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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